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왼쪽)과 고 김상덕 씨의 장남 딘 백 씨가 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 제공
고려대의료원은 독립운동가 김탁원·길정희 선생의 후손인 고 김상덕 씨가 의료원에 30만 달러(약 4억4800만 원)를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의사 부부였던 두 사람은 로제타 홀 여사와 함께 고려대 의대 전신이자 국내 첫 여성 의학교육 기관인 조선여자의학강습소 창립에 앞장섰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모교 교수를 역임한 김 씨는 생전 국가 의료 발전에 헌신한 부모의 뜻을 이어받아 기부의 뜻을 밝혀왔다. 의료원은 기부금을 의학 인재 양성을 위한 ‘김상덕 장학금’ 조성과 김탁원·길정희 선생 흉상 제막 등에 쓸 계획이다.
7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김 씨의 장남 딘 백 씨는 “교육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셨던 어머니의 뜻처럼 기부금이 미래 의료계를 이끌어갈 학생들에게 뜻깊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2028년 고려대 의대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이번 기부가 의학 교육 발전에 의미 있게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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