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못 걷던 캄보디아 20대女, K의료 덕에 새삶

  • 동아일보

韓서 수술 받고 선천적 굽은 발 교정
순천향대 부천병원, 의료비도 지원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두 발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테움 쿤테아 씨.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두 발을 재건하는 수술을 받고 퇴원하는 테움 쿤테아 씨.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굽은 발로 태어나 20년간 한 번도 걷지 못했던 캄보디아의 20대 여성이 국내 의료진의 도움으로 새 삶을 얻게 됐다.

4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따르면 테움 쿤테아 씨(21)는 발이 안쪽으로 굽는 ‘선천성 만곡족’을 갖고 태어났다. 다행히 딱한 사정을 알게 된 한국인 선교사의 소개로 지난해 11월 한국에 와 이 병원 정형외과 이영구 교수에게 수술을 받았다. 환자는 골절 치료와 관절 교정, 뼈 이식 등 복합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약 10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정상적인 발의 형태를 만들었다.

하지만 회복은 순탄치 않았다. 자가면역질환 탓에 상처 회복이 더뎌 양쪽 발등과 발바닥의 피부가 괴사했다. 피부 괴사를 막지 못하면 발목 절단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성형외과 의료진이 올 1월 두 차례에 걸쳐 피부와 혈관을 연결하는 ‘유리피판 재건술’을 진행했다. 발 전체를 덮을 피부가 부족해 등 근육을 포함한 복합 조직 이식을 시행했다. 약 한 달간의 집중 치료 끝에 이식 부위가 안정됐고, 쿤테아 씨는 지난달 13일 건강하게 퇴원했다. 의료비는 병원에서 지원했다. 쿤테아 씨는 “새 삶을 선물해 준 병원과 의료진에게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선천성 만곡족#굽은 발#정형외과#복합 조직 이식#의료 지원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