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의 디지털 규제 대응을 위해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MS) 출신의 EU 디지털 정책 전문가 제러미 롤리슨를 상무로 영입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롤린스 상무는 이날부터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삼성전자 유럽총괄 대외협력팀으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했다
미국 출신인 롤린스 상무는 MS에서 10여년 간 EU를 상대로 대관 업무를 수행해온 전문가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정책,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갖추고 있는 데다, EU 본부가 있는 브뤼셀 내 폭넓은 네크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의 EU 정책·규제 대응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문가 영입은 유럽 내 디지털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 대한 대응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EU는 디지털시장법(DMA)을 근거로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애플, 아마존, 메타, MS, 바이트댄스 등 7개 회사를 ‘게이트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규제 범위 확대 등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EU는 삼성전자의 연간 전체 매출 중 17%(약 50조1000억원)를 차지하고 있을만큼 중요도가 높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내부 인사를 통해서 프랑스 법인장에 코너 피어스 폴란드 법인장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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