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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술 취해 승무원에 키스 시도…영국 사업가 법정행
뉴시스(신문)
입력
2026-01-19 02:29
2026년 1월 19일 0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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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술에 취한 채 비행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객실 승무원에게 키스까지 시도한 영국 국적의 사업가의 사건이 법정에 올랐다.
15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사업가 필립 굴드(64)는 지난해 6월25일 바하마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으로 향하던 브리티시항공(BA) 여객기에서 과도한 음주로 기내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굴드는 아내와 함께 카리브해 지역에서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던 중 기내에서 와인과 보드카를 다량 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내와 언쟁을 벌이고 객실 승무원들에게 거친 언행을 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특히 추가 주류 제공이 중단되자 굴드는 승무원들과 마찰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조종석 인근으로 이동하려 하며 소리를 지르는 등 항공기 안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검찰은 “피고인이 조종석 문을 두드리며 고성을 질러 승무원들이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격해지면서 굴드는 아내와 신체적 충돌을 빚었고, 이를 제지하던 승무원들에게도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 남성 승무원에게는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하며 키스를 시도하는 행동을 보였고, 여성 승무원에게도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고인의 행동은 점점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고, 항공기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굴드는 비행 중 결국 잠이 들었고, 보잉 777-200 기종 항공기가 히드로 공항에 착륙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이후 성폭행 혐의, 폭행 혐의 2건, 항공기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무모한 행위, 기내 음주 행위 등을 모두 인정했다. 굴드는 “와인과 보드카를 함께 마신 것이 판단력을 흐리게 했다”며 음주를 원인으로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굴드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앓고 있으며 사건 이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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