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라톤(서울시,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 공동 주최)이 내년에도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라벨’ 대회로 열린다. WA가 플래티넘 라벨을 도입한 2020년 이후 7년 연속이다.
WA는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수준과 국제표준을 관리하기 위해 해마다 등급을 매긴다. 가장 낮은 단계부터 WA 라벨, 엘리트 라벨, 골드 라벨, 플래티넘 라벨까지 4가지로 분류된다. 남녀 풀코스 플래티넘 라벨 대회는 뉴욕, 런던, 보스턴, 베를린 마라톤 등 11개뿐이다. 한국에서는 서울마라톤이 유일하다.
WA에서 라벨을 받은 국내 대회는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WA), 경주국제마라톤(엘리트), 대구마라톤(골드), 서울마라톤(플래티넘)까지 4개다. 서울마라톤은 2019년에 보스턴, 아테네 마라톤과 함께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플래티넘 라벨 대회에는 남녀부 세계랭킹 45위 이내의 플래티넘 라벨 선수 3명, 130위 이내의 골드 라벨 선수 4명이 참가해야 한다. 코스도 WA 기준에 따라 공인 측량기관의 전문 인력이 인증한다. 사전 인증과 별개로 대회 전 재확인 절차도 거친다. 서울마라톤은 이번 재인증으로 또 한 번 세계적 수준의 엘리트 선수 구성, 운영 품질을 검증받았다.
2026 플래티넘 라벨 로고서울마라톤은 영국의 브랜드 평가기관 ‘브랜드 파이낸스’에서 올해 초 발표한 ‘세계 50대 마라톤’에 한국 대회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보고서는 세계 엘리트 마라톤을 참가자 수준, 국제 인지도, 운영 안정성, 도시 이미지 등을 반영해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2026 서울마라톤은 내년 3월 15일 열린다. 70개국 60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4만 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