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21년간 딩크 속사정…“결혼전 아이 낳지않기로”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28일 16시 42분


MBN ‘퍼즐트립’ 캡처
MBN ‘퍼즐트립’ 캡처
방송인 김원희가 결혼 후 21년간 딩크족(DINK·맞벌이 무자녀 가정)으로 살아온 이유를 밝혔다.

27일 방송된 MBN ‘퍼즐트립’에서는 미국에 입양된 캐리(한국명 이은정)가 가족을 찾는 여정이 그려졌다. 6세 무렵 미국으로 입양된 캐리는 자신보다 한 살 많은 친언니가 있었지만 아버지가 데려간 언니는 국내로 재입양된 뒤 연락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김원희는 캐리의 사연을 들으며 “나도 1남4녀다. 자매가 4명이고 남동생도 있다”며 “가족간 끈끈함이 있으니까 ‘언니가 동생을 얼마나 찾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도 보고 싶겠지만 언니도 보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캐리는 어머니가 작성한 입양 동의 서류를 김원희에게 보여줬다. 이를 본 김원희는 울컥하며 “(입양 동의 서류를) 처음 봤다. 저도 이런 데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캐리가 입양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를 묻자 김원희는 잠시 머뭇거리다 “저의 꿈이라고 할까. 비전이 15년 전에 생겼다”며 “보육원 시설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남편하고 20대 때 결혼 전에 상의를 했다”며 “우리는 아기를 낳지 말고 입양을 하자 했고 남편도 선뜻 동의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결혼하고 아이를 돌봐주는 일도 했는데 그 일을 하면서 입양도 좋지만 차라리 내가 시설을 만들어서 여러 아이들을 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서 저희 네 자매가 보육 관련 자격증을 다 땄다. 나도 모르게 그런 데에 마음이 쓰인다”고 전했다.

한편 김원희는 2005년 두 살 연상의 사진작가 손혁찬 씨와 결혼했다. 그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남동생이 30년 넘게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딴 계기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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