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와 달러·원 환율 개장 후 시황이 나오고 있다. 2025.11.24/뉴스1
코스피가 지난주 ‘검은 금요일’을 충격을 딛고 소폭 반등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회복된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3,891.1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72억 원, 80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448억 원 순매도 중이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3.69% 오른 9만8300원, SK하이닉스는 2.59% 오른 53만45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의 상승세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가 회복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1일(현지 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칠레은행 행사에서 “정책 기조를 중립 범위에 더 가깝게 이동시키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2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다시 회복됐다.
앞서 뉴욕증시는 21일(현지 시간)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1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98%와 0.88% 상승했다.
다만 인공지능(AI) 버블 우려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AI 대장주 엔비디아도 장 중 한때 2.17% 상승했다가 급락해 결국 0.97% 내린 채 지난주 거래를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의 수급은 과매도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증시는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 유입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08% 오른 873.30로 상승 출발했지만 0.63% 하락해 858.54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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