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니아 전쟁으로 밀가루 값이 급등하며 서울 지역 8개 인기 외식 품목 중에서 칼국수 가격이 가장 많이 올라 한그릇 가격이 1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8개 외식 메뉴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12월보다 3.44% 올랐다. 조사 대상은 칼국수, 삼계탕, 김밥, 김치찌개 백반 등이다. 외식 물가는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외에 수입 원재료에 영향을 미치는 환율까지 영향을 주며 오르는 추세다.
칼국수는 9385원에서 9846원으로 4.91% 올랐다. 칼국수 가격 급등은 밀가루 가격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가루 소비자물가지수는 2021년 12월 108.47(2020년=100)에서 2022년 12월 138.17로 뛰었다. 이 지수는 2023년 12월 137.59, 지난해 12월 137.43, 지난달 135.33 등으로 13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13일 서울시내의 한 삼계탕 전문식당에 삼계탕 가격이 2만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5.7.13/뉴스1
두 번째로 많이 오른 외식 물가는 삼계탕이었다. 삼계탕값은 지난해 12월 1만7269원에서 지난달 1만8000원으로 4.23% 올랐다. 삼계탕 평균 가격은 2017년 6월 1만4000원, 2022년 7월 1만5000원, 2023년 1월 1만6000원, 지난해 7월 1만7000원에 이어 올해 8월 1만8000원을 넘었다.
나머지 6개 메뉴별 가격 상승률은 김밥 4.17%(3500원→3646원), 김치찌개 백반 3.72%(8269원→8577원), 냉면 3.53%(1만2000원→1만2423원), 비빔밥 3.44%(1만1192원→1만1577원), 자장면 3.11%(7423원→7654원), 삼겹살 1인분(200g) 1.93%(2만282원→2만673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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