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구인공고를 보고 있다. 10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9만3000명 증가하며 고용이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보건·복지 서비스업 등 내수 중심 일자리 비중이 확대된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부진은 지속됐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8개월째 마이너스를 이어갔다.2025.11.12. [서울=뉴시스]
국내 대기업이 20, 30대 직원을 채용할 때 ‘전문성’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396개 기업 응답)의 52.8%가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전문성’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 인사 담당자와 20, 30대 직원 3093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기업과 청년이 채용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차를 살펴봤다.
기업이 전문성을 평가할 때 ‘전공’(22.3%)을 가장 많이 살폈고 이어 ‘인턴 등 일경험’(19.1%), ‘직무 관련 교육·훈련’(17.4%) 등의 순이었다. 기업 24.2%는 ‘직무 관련 교육·훈련’과 관련해 직접 구직자 대상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직원들이 현 직장에 입사할 때 도움이 됐다고 꼽은 항목도 ‘전공’(30.2%), ‘직무 관련 자격증’(18.4%), ‘인턴 등 일경험’(18.2%)이었다. 반면 ‘학벌’과 관련해서는 다소 의견이 엇갈렸다. 기업 13.6%는 전문성 평가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에 직원들은 8%만이 입사할 때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인턴 등 일경험에 대해서는 기업과 직원이 모두 긍정적이었다. 기업 85.4%는 직원들의 일경험이 입사한 뒤 업무와 조직문화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원자의 일경험을 평가하는 기준(복수 응답)은 ‘채용 직무와의 업무 관련성’(84.0%), ‘일경험 시 도출 성과’(43.9%), ‘경험의 유무’(39.5%) 순이었다. 직원 80.2%도 일경험이 현 직장에서 근무할 때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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