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한-UAE 100년 동행 위해 전방위적 협력할 준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8일 18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5.11.18 아부다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한-UAE 확대회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5.11.18 아부다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UAE 간의 협력 관계가 더 넓고 특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14분(한국시간 오후 4시14분)경 아부다비의 대통령궁인 ‘카사르 알 와탄’에서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최고 수준의 협력 관계인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취임 이후 반년도 안 돼서 중동을 방문하게 됐다”며 “그 의미있는 순방의 첫 번째 방문지가 바로 아랍에미리트다. 제가 취임 후 처음으로 국빈으로 방문한 나라”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18. 아부다비=뉴시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 시간) 아부다비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18. 아부다비=뉴시스
이어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서로 너무나 소중한 파트너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이 10월말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렀는데 대통령님께서 여기 계시는 우리 칼리드 왕세자님을 보내주셔서 APEC이 매우 빛났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UAE는 유일한 초청국가였다.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아프리카 국가 중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와 한국의 첫 해외 수주 원전인 UAE의 바라카 원전에 대해서 언급했다.이어 “양국 간의 협력은 바라카 원전 사업, 아크부대에서도 명확하게 특징지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매우 여러 면에서 협력 관계가 이뤄진 것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양국의 100년 동행을 위해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 방산, 인공지능, 원자력, 보건, 의료 등 양국 모두에게 경쟁력과 전략적 중요성이 큰 분야가 참으로 많다”며 “양국이 거래와 계약을 통한 이익 추구라는 것을 넘어서서 모두의 성장과 공동 번영을 위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인 협력 구조를 단단히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함마드 대통령은 “여러분의 제2의 국가인 UAE에 오신 걸 진심 환영한다”며 “저는 오늘 대통령께서 이번 첫 중동 순방국으로 UAE를 선택하신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것은 양국 모두가 양국 관계가 얼마큼 발전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느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면서 “한국과 UAE 간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여러 분야에서 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경제 에너지 첨단 기술, 문화, 국방, 방산 등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간의 투자와 경제 협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양국 간에 체결된 포괄적 동반자 협정이 조속히 발효되어 양국 간의 경제 협력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또한 양국 간의 에너지 협력은 타의 모범이 된다”고 했다.

특히 과학기술과 혁신 분야에 대한 협력을 희망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우주 분야와 AI 분야가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우주 분야의 예를 들면 한국과의 협력의 성공사례로 ‘칼리파샛’ 위성 발사를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국방 분야에 대해서는 “UAE에 주둔하고 있는 아크 부대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이런 종류의 협력이 더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또한 전세계적인 문제로서 평화 구축과 개발,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에 있어서도 협력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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