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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불륜에 분노”…父, 7살 아들 교통사고 위장해 살해
뉴시스(신문)
입력
2025-11-15 03:56
2025년 11월 15일 0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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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남성이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 분노한 나머지, 사망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사촌과 공모해 7살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출처=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처
중국에서 한 남성이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 분노한 나머지, 사망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사촌과 공모해 친아들을 살해한 충격적인 사건이 뒤늦게 공개되며 중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사건은 푸젠성 고등법원이 관련 자료를 공개하면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다.
사건 당사자인 A씨는 지난 2020년 4월 중국 남동부 푸젠성 산밍시에 거주하며 아내의 불륜과 재정 문제로 다툼을 벌였고, 분노한 그는 보험금을 받기 위해 7살 아들을 살해하기로 계획했다.
A씨는 트럭 운전사인 사촌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사촌의 고용주가 트럭 사고 관련 보험에 가입한 사실을 노린 것이다.
범행은 같은 해 10월에 실행됐다. A씨는 아들을 태운 차를 도로변에 세운 뒤, 아이에게 차 밖으로 나와 옆에서 기다리라고 지시했다.
잠시 후 A씨의 사촌이 몰던 트럭이 계획대로 아들을 들이받아 아들은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아들의 시신을 안고 눈물을 흘리며 불의의 사고인 것처럼 행동했다. 사촌은 “휴대전화를 조작하다 사고를 냈다”라고 주장했다.
몇 달 뒤 A씨는 트럭 보험사로부터 18만 위안(약 3700만원)을 받았고, 이 중 3만 위안(약 617만원)을 사촌에게 건넸다.
사촌은 교통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으며, 아이의 가족에게 100만 위안(약 2억 500만원)을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대부분은 트럭 보험사에서 부담했다.
이처럼 모든 것이 ‘완전범죄’로 끝나는 듯했다.그러나 사촌이 운전면허를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보험사는 이를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부했고, 법원은 트럭 고용주가 대신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렇게 되자 트럭 고용주는 경찰에 “A씨가 처음부터 아들을 죽일 계획이었다”며 “사망 이후에도 그의 소행이라고 의심했지만 두려워 침묵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고 A씨와 사촌은 모두 체포됐다.
법원은 A씨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지급된 보상금을 반환하도록 했다. 사촌에게는 사형을 선고하되 2년간 집행을 유예했고, 3만 위안의 벌금을 함께 부과했다.
해외 누리꾼들은 “호랑이도 제 새끼는 아낀다는 데 인간이 더 잔혹하다”, “인간미 없고 이기적이며 탐욕스러운 사람”, “아버지 자격이 없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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