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염경환이 요리연구가 이혜정, 코미디언 김지혜를 초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염경환은 녹화 도중 홈쇼핑 관계자의 전화를 받으며 “바로 연락드릴게요”라고 답한 뒤 끊었다.
갑작스러운 통화에 게스트들이 놀라자 염경환은 “집에서 온 게 아니다. 어제 녹화 근처에서 잤고, 오늘도 여기서 자야 한다. 아침 8시30분에 생방송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했다.
MC 박경림이 “연 수입 300억원 설이 있다”고 하자 염경환은 “내가 300억원 벌었으면 여기 안 왔다. 지금도 (섭외) 전화 체크한다”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그는 “(내가 방송을) 적게 잡아도 800~900개를 한다는 기사 때문에 300억원을 번다는 말이 도는데 우리는 매출이 내 수입이 아니다”며 “방송에서 8~10억원 매출이 나와도 그건 회사 매출이다. 나는 정해진 출연료만 받는다. 매진이든 파리 날리든 출연료는 동일하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내가 기사를 봤는데 건물을 샀다고 하더라. 난 건물이 없다. 그게 내 소원인데 건물이 없다. 어디 내 건물이 있느냐”고 억울해했다.
염경환은 “자꾸 헛소문이 나는 게 내가 방송에서 얼마 팔았다고 하면 그게 내 돈이 아니지 않냐. 난 정해진 출연료를 받는 건데 따로 인센티브가 있을 거라고 상상하고 오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금과 빚은 다 갚았고 지금은 저축하면서 산다. 출연료는 10년 넘게 10원도 안 올렸다”고 강조했다.
염경환은 “업체 사람들 만나기로 하면 ‘이번엔 꼭 출연료 올려야지’ 하고 가는데 막상 만나면 (업체에서) 한숨으로 시작한다”며 “이번에 직원 둘이 그만뒀다‘ 하면 내가 얘기해야 하는데 그냥 누르게 되면서 ’내가 몇 푼 더 받아서 뭐하나. 나중에 저 회사가 잘돼야 나도 잘되지‘ 한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코미디언 김지혜는 “(염경환이) ’난 출연료가 싸. 그래서 방송이 많아‘ 그렇게 말하지만, 그렇다고 (방송에서) 써 주는 게 아니다”고 극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