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중의원 예산위원회 준비를 위해 7일 오전 3시경에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저부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말을 버리겠다”며 “계속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 의원 등 일각에선 다카이치 총리의 과로를 우려했다.
7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전 3시경부터 약 3시간가량 공저에서 비서관들과 중의원 예산위원회를 준비했다. 이에 대해 산케이신문은 역대 총리들도 예산위원회를 앞두고 준비했지만 새벽 3시부터 회의를 시작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채널A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4일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로 취임할 당시 워라밸을 버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저부터 워라밸이라는 말을 버리겠다”며 “계속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민당 사이토 겐 의원은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너무 과로하는 게 아닌가”라며 한일 정상회담, 미일 정상회담 등의 외교 일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하고, 일하고, 일하겠다’고 말한 총리지만 솔직히 걱정스럽다”며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서는 휴식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당히 게으름도 피우면서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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