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프콘과 김주혁은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시즌3’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그는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김주혁과의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 “형님, 저 왔습니다”…데프콘, 김주혁 묘소 찾아 그리움 전해
데프콘이 故 김주혁의 ‘1박2일’ 하차 비화를 10년 만에 공개하며 그리움을 전했다. 김주혁의 묘소를 찾아 추억을 나누고, 당초 1년 예정이던 출연을 2년 채우고 떠난 그의 의리를 설명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데프콘TV’지난 6일 데프콘의 유튜브 채널 ‘데프콘TV’에는 ‘서산에서 1박2일, 그리고 여전히 보고 싶은 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데프콘은 김주혁 기일을 앞두고 충남 서산에 있는 묘소를 찾았다. 그는 “‘1박2일’ 때 함께 했었던 작가, 피디와 시간 되면 같이 내려오는데 먼저 내려오게 됐다. 기일에 스케줄을 도저히 뺄 수 없었다”며 “그래도 이 형은 다 이해를 해준다. 시간이 조금 흘렀기 때문에 무거운 분위기로 가는 게 아니라 반가운 마음으로 찾아간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형님, 저 왔어요“라고 김주혁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기일에 오면 정말 많은 분들이 찾아와 그리워하신다. 깨끗하게 관리가 잘 돼 있다“고 설명했다.
● “2년 채우고 떠난 진짜 형”
사진=유튜브 채널 ‘데프콘TV’데프콘은 “이 형의 진짜 따뜻한 면을 느낀 적이 있다”면서 “‘1박 2일’을 1년 6개월쯤 했을 때 주혁이 형 소속사 대표에게 전화가 왔다. ‘작품 때문에 하차해야 할 것 같은데, 미안해서 멤버들에게 말을 못 하겠다고 해 내가 먼저 전화했다’고 하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주혁은 당초 1년 정도 출연 후 하차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데프콘은 “원래는 하차하는 멤버를 안 잡는다. ‘사정상 길게 못 갈 것 같다’고 하면 충분히 이해한다. 함께 한 시간들이 고마우니까 존중한다고 하는데 뭔가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데프콘TV’이어 “그래서 ‘형 2년 채우고 나가라’했다. 원래는 안 되는데 형이 진짜 2년을 채우고 나갔다. 대단한 거다”라며 김주혁을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멤버뿐만 아니라 함께 했었던 동료들과의 시간들이 너무 좋아서 형이 연장한 거다. ‘진짜 형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 형한테 고마웠었다. 방송에서 한 번도 얘기한 적 없다. 나만, 우리만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데프콘은 ”보고싶다. 형이라면 형이랑 알고 지냈던 모든 지인들, 가족들에게 ‘열심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라고 얘기할 형이다“라며 추억했다.
● 그리운 ‘구탱이 형’…故 김주혁 8주기
김주혁은 1998년 데뷔해 영화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등에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박2일 시즌3‘의 멤버로 출연해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인근에서 차량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그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으며, 지난달 30일 8주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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