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야구’ 역대급 흥행… 누적 시청자 2687만명

  • 동아일보

경기당 시청자 작년보다 28% 늘어
삼성-한화 PO 5차전 ‘최고 시청률’

올해 정규시즌에 역대 최다인 1200만 관중을 달성한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 때도 ‘직관’과 ‘집관’에서 모두 대박을 쳤다.

이번 포스트시즌 때는 총 33만5080명이 야구장을 찾아 전 경기(16경기)를 매진시켰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TV로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닐슨미디어 자료를 토대로 올해 포스트시즌 경기당 평균 시청자는 167만9566명으로 지난해(130만8785명)보다 28.3% 늘었다고 6일 발표했다. 전체 누적 시청자 수는 2687만3049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포스트시즌 최다 시청 기록이다.

‘계단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진행하는 특성상 평균 시청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4.24%) △준플레이오프(4.89%) △플레이오프(7.74%) △한국시리즈(8.69%)로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단일 경기 기록만 떼어서 보면 최고 시청 기록은 한국시리즈가 아니라 플레이오프 최종 5차전에서 나왔다. 지난달 24일 한화와 삼성이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맞붙은 이 경기는 254만5807명을 TV 앞으로 불러모으며 시청률 10.26%를 기록했다.

MVP 김현수, 롤렉스 시계 받아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LG 김현수(오른쪽)가 6일 구단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구광모 LG 구단주로부터 롤렉스 시계를 전달받고 있다. 구 구단주는 “MVP에게 롤렉스 시계를 수여하는 건 초대 구단주이셨던 구본무 선대 회장님의 야구단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만든 전통이다. 앞으로도 LG의 전통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제공
MVP 김현수, 롤렉스 시계 받아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LG 김현수(오른쪽)가 6일 구단 통합우승 기념행사에서 구광모 LG 구단주로부터 롤렉스 시계를 전달받고 있다. 구 구단주는 “MVP에게 롤렉스 시계를 수여하는 건 초대 구단주이셨던 구본무 선대 회장님의 야구단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만든 전통이다. 앞으로도 LG의 전통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 제공
이 다음으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경기는 LG가 한화에 8회까지 1-4로 뒤지다 9회초에 6점을 뽑아 역전승을 거둔 한국시리즈 4차전이었다. 역시 대전에서 열린 이 경기를 244만7295명이 지켜보면서 시청률 10.04%를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때 시청자 수 200만 명을 넘긴 건 총 6경기였다.

다만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시청자 숫자를 다 합쳐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7차전 한 경기를 못 이긴다. MLB 사무국은 토론토와 LA 다저스의 7차전을 미국, 캐나다, 일본에서 총 5100만 명이 시청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의 우승으로 끝난 이 경기는 연장 11회까지 치러진 명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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