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달리는 ‘슈퍼블루마라톤’이 8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10주년을 맞이한 올해 대회에는 8000명이 참가한다. 사진은 2015년 1회 대회 때 참가자들이 출발하는 모습. 대회조직위원회 제공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걷고 달리는 ‘10th 슈퍼블루마라톤’이 8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슈퍼블루마라톤은 지적장애인의 체육·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와 롯데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시가 후원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한다.
SOK는 2013년 ‘아름다운 말은 울림이 됩니다(Beautiful Language Use will Echo)’라는 뜻을 담아 장애인 용어 바르게 쓰기 운동인 ‘블루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 참가자들은 파란색 끈으로 운동화를 묶고 달린다.
올해 대회에는 총 8000명이 참가해 △10km △5km △슈퍼블루 5km △슈퍼블루 걷기(1.6km) 네 가지 코스를 누빈다. 슈퍼블루 5km 코스는 장애인 참가자가 쾌적하게 달릴 수 있도록 월드컵로 양방향을 개방한다. 10km 코스 역시 참가자들이 기록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도로 통과 구간을 조정했다. 대회 홍보대사 김지우 작가가 휠체어를 타고 시각장애인 인플루언서 허우령 씨와 함께 슈퍼블루 5km 코스에 도전한다.
SOK는 21일 제주에서 제1회 슈퍼블루 제주올레길 걷기 행사를 개최하는 등 슈퍼블루마라톤 10주년을 맞아 슈퍼블루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양석 SOK 회장은 “슈퍼블루마라톤 10주년을 기점으로 SOK는 캠페인의 목표를 장애 인식 개선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로 만들 예정”이라며 “마라톤 행사뿐 아니라 스포츠, 문화, 예술 등 모든 분야에 장애인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창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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