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한국 찾은 在日부인회와 ‘한복 차담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6일 18시 04분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차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차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6일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이하 부인회)와 만나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부인회 여러분을 보며 같은 여성으로서 깊은 감명을 받았고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부인회와 한복 차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안귀령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부인회는 1949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에 설립된 재일동포 여성단체다. 이들은 광복 80주년 및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본국 연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김 여사를 포함해 차담회 참석자 전원이 한복을 입었다. 김 여사는 “조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러분과 한복을 입고 마주해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기념촬영을 했다.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조국이 어려울 때마다 발 벗고 나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며 “부인회의 헌신과 애정에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에 유대영 부인회 중앙본부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셔틀외교를 재개하는 등 안정적인 한일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덕분에 부인회를 비롯한 재일동포사회 역시 평온을 되찾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부인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한일 교류, 차세대 동포 지원과 같은 다양한 활동에 대해 경청했다. 변혜성 도쿄 지방본부 회장은 “한일 양국 불우아동을 위한 자선교류회, 문화 교류를 위한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김광자 홋카이도 지방본부 회장은 “국제빙상대회 등 대형 행사에서 한국요리를 선보이고 부인회 자체 활동비를 확보하기 위해 김치 등의 K-푸드를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혜경 여사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차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는 부인회 여러분을 보며 같은 여성으로서 깊은 감명을 받았고 커다란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민족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은미 후쿠이현 지방본부 회장은 ”정치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국민과 지근거리에서 민생을 살피는 대통령 부부의 활약상을 접하면서 참 감사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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