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투어 챔피언십 첫날 노보기…박상현 “우승 느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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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오후 3시 현재 중간 선두

KPGA 박상현. KPGA 제공
KPGA 박상현.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스 인 제주’ 첫날, 보기 없는 경기를 선보인 박상현(43)이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박상현은 6일 제주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박상현은 오후 3시 현재 단독 선두에 오르며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상현이 만약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05년 최광수 이후 20년 만에 단일 시즌 2승을 기록한 40대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상현은 12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후반에도 박상현은 실수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고, 8번홀(파5)에서도 한 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상현은 “샷 감각과 퍼팅 감각이 모두 좋아 잘 마무리했다. 1년에 2~3번 우승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우승 ‘감’이 온다. 연습 때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첫날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라는 질문에 박상현은 “그렇다. 스코어는 물론 경기력이 만족스럽다. 완벽한 샷과 쇼트게임이었다”면서 “골프가 매일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지만 앞서 우승할 때처럼 샷 감각이 좋아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이어 “이번 대회 우승 스코어는 18~19언더파가 될 것 같다”면서 “15번홀과 16번홀에서만 욕심내지 않으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까지 비 예보가 있다. 이 코스는 비바람이 불면 다른 골프장으로 변한다. 이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3년 KPGA에 입회, 통산 13승을 기록 중인 박상현은 올 시즌 부진했다. 그는 지난 8월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나머지 15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박상현은 “KPGA 투어 데뷔 후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우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위권이었다”면서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는데, 마지막 대회에서 샷 감각을 찾은 것이 다행이다. 2026시즌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귀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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