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케일링 안 했다고? 해 넘기면 건보혜택 소멸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2일 11시 00분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올해 안에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성인은 12월 31일 이전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올해 안에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성인은 12월 31일 이전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안내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스케일링을 받지 않았다면 12월 31일 이전에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 성인에게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해가 바뀌면 혜택이 자동으로 소멸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잇몸병을 예방하고 충치·입냄새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구강 건강을 지키는 핵심 관리로 꼽힌다.

● 치주질환 환자 1880만 명…스케일링 받은 사람은 10명 중 3명뿐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올해 안에 스케일링을 받지 않은 성인은 12월 31일 이전에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스케일링은 만 19세 이상 성인에게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연 단위로 계산되기 때문에 해가 바뀌면 혜택이 소멸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치은염과 치주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1880만 명에 달했다. 그럼에도 스케일링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3명뿐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3.3%, 30대 32.7%, 40대 31.2%, 50대 34.8%, 60대 36.1%, 70대 29.3%, 80세 이상 13.5%로 조사됐다. 나이가 들수록 스케일링 비율이 크게 낮았다.

치협 관계자는 “치주질환은 통증이 적어 진행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스케일링이 조기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칫솔질만으론 부족”…치석 제거·충치·입냄새까지 예방 효과

스케일링은 칫솔이나 치실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을 전문 장비로 긁어내는 시술이다. 치석은 잇몸에 염증을 일으켜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 ‘잇몸병’을 유발하고, 충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치주질환은 통증이 거의 없어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 채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다.

스케일링은 치석을 제거하는 것 이상의 효과가 있다. 잇몸뼈 손실과 치아 탈락을 예방하고, 충치 발생과 입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치아의 착색을 없애고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세균이 다시 달라붙지 않도록 돕는다.

황우진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스케일링은 연 1회 건강보험이 적용돼 경제적 부담이 적다”며 “칫솔질만으로는 치석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관리하는 것이 구강 건강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스케일링#치주질환#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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