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의 메카 부산서 ‘국제 사브르 주니어 월드컵’ 개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30일 16시 29분


2025 SK텔레콤 주니어 남녀 사브르 국제월드컵대회 포스터. 대한펜싱협회 제공
2025 SK텔레콤 주니어 남녀 사브르 국제월드컵대회 포스터. 대한펜싱협회 제공
2025 부산 SK텔레콤 주니어 남녀 사브르 국제월드컵 펜싱선수권대회가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부산 경성대 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약 20개국에서 217명 선수, 110여 명 임원 등 약 300명이 출전한다.

경기 종목은 남녀 사브르 개인전 및 단체전이다. 사브르는 찌르기뿐 아니라 베기 동작도 허용돼 펜싱 3종목 중에서 가장 빠르고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유효 타격 부위는 머리, 팔, 몸통을 포함한 상체 전체다.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순간 판단력과 반사신경이 중요하다.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는 금메달 3연패를 달성했고, 여자 단체전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우리 부산시 펜싱협회 전무는 “이번 부산 국제 주니어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 단체전에는 원태영(호남대), 이희성(동의대), 이영웅(발안바이오과학고), 임성민(신도고) 선수가 출전한다. 여자 단체전에는 나채원·주예슬(경남대), 박세은(서울체고), 김화윤(전남여고) 선수가 나선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이희성·원태영(호남대), 여자 개인전은 방나미(개인전) 선수가 주목된다.

부산은 2023년 남녀 플뢰레 국제 그랑프리 펜싱선수권대회를 처음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주니어 여자 사브르 국제월드컵대회와 12월 여자 플뢰레 국제월드컵대회를 여는 등 세계 최고의 펜싱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지원을 받아 우즈베키스탄 선수단을 초청해 지난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부산 동의대학교에서 합동 훈련을 진행 중이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단 초청을 계기로 중국,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추가로 훈련 참가를 요청해 다국적 합동 훈련으로 확대됐다.

서재하 부산시 펜싱협회 회장은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최고의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며 “이번 대회가 개인의 능력과 성적뿐만 아니라 세계 펜싱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채널A가 유튜브 채널과 주요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이번 대회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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