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회 헌혈왕-1만3491시간 봉사왕 국민훈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8일 03시 00분


적십자 120주년 30명 정부포상

37년간 719차례 헌혈한 이상윤 씨(55)가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았다. 대한적십자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인도주의 활동에 헌신한 자원봉사자, 헌혈자, 기부자의 노고를 기렸다. 인도주의 실천에 헌신한 개인과 단체 등 30명은 정부 포상을 받았다.

이 씨는 1988년 첫 헌혈을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37년간 전혈 43회, 혈장 581회, 혈소판 95회 등 총 719회 헌혈했다. 그는 백혈병 환우회 등 헌혈증이 필요한 곳에 자신이 모은 헌혈증을 기부했다. 이 씨는 이날 혈액 수급 안정화 및 자발적 헌혈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1978년부터 47년간 1만3491시간 봉사한 백순임 씨(73)는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백 씨는 재난이 발생하면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고 평소에도 홀몸노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목욕 봉사와 합동결혼식 지원 등을 했다.

40년간 61억 원을 기부한 유중근 경원문화재단 이사장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신경림 대한간호협회장은 국제적십자위원회가 공중 보건이나 간호 교육 등에서 모범을 보인 간호사에게 수여하는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기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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