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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츠 “러, 獨 상공 드론 배후 추정”…러 “근거도 없이 비난만”
뉴시스(신문)
입력
2025-10-06 22:11
2025년 10월 6일 2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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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드론은 없어…차분한 대응” 강조
러 “유럽, 이제 어떤 문제에도 러 비난”
AP 뉴시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최근 독일 상공에서 발견된 정체 불명의 드론 배후에 러시아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5일(현지 시간) 독일 공영방송 ARD에 출연해 “우리는 러시아가 대부분의 드론의 배후에 있을 것으로 추정(assumption)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유럽 영공 침범 빈도는 냉전기보다 더 잦다”며 “우리는 배후가 어디든 관계 없이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고, 이 일은 우리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짚었다.
메르츠 총리는 다만 “국민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무장한 드론과 관련된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는 점”이라며 “차분하고 균형 잡힌 방식으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여 즉각적 강경 대응에는 선을 그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도 같은 날 “상황을 냉정하고 침착하게 바라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관측된 드론은 지금까지 구체적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며 같은 어조의 메시지를 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그러면서 “(러시아는) 도발과 공포 조장, 논쟁 유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독일의 반응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6일 메르츠 총리를 겨냥해 “근거 없고 과장된 발언”이라며 “그들은 이제 어떤 문제에 대해서든 러시아를 비난하고 싶어한다”고 맞받았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도 같은 날 “베를린은 아직도 노르트스트림 송유관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폭파했는지도 모른다”며 “드론 문제는 다음 세기가 돼야 해결될 것 같다”고 비꼬았다.
타스통신은 “(유럽의) 언론 보도와 정치적 수사는 끊임없이 이 사건들을 러시아가 어떻게든 유럽을 공격하려는 계획과 연관짓는다”며 “유럽의 ‘드론 히스테리’가 만연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3일과 4일 늦은 오후 이틀 연속으로 독일 제2공항인 뮌헨공항 상공에서 정체 불명의 드론이 포착돼 항공편 17편이 취소되고 15편의 노선이 변경됐다. 지난달에는 북부 발트해 연안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군사시설 등 상공에서 드론이 발견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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