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로겐이 석류의 50배… ‘아구아헤’를 아시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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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원무역(SOMOS)

아구아헤는 10년 정도 자란 야자수에서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1년에 한 번 있는 수확 시기에 제한적인 양을 직접 올라가 자연 채집하는 방식으로 수확하기 때문에 다량 공급이 어려운 귀한 열매다.

‘신의 열매’ ‘여성의 열매’라 불릴 만큼 몸에 이로운 성분과 효능이 있는 아구아헤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고 다수의 논문으로도 효능이 입증돼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제품이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4∼5년에 걸친 노력 끝에 1년 전 식약처의 수입 허가를 받아 원료 수급과 제품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예전에 해외 직구로만 만날 수 있던 아구아헤를 좀 더 쉽게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아구아헤는 다양한 성분과 특별한 효능을 가지고 있는 슈퍼 푸드다.

대표적인 성분으로 천연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매우 풍부하다. 이는 여성의 갱년기 및 생리전증후군(PMS)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보통 호르몬 치료는 부작용 우려가 있으나 아구아헤에 있는 에스트로겐은 천연 식물성이라 부작용이 거의 없고 위험 부담이 적다. 특히 갱년기로 인한 불면증이나 안면 홍조, 생리통으로 힘들어 하는 여성들에게 효과가 있다.

석류의 50배 이상 많은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아구아헤는 가슴, 엉덩이 볼륨을 키워 여성의 체형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비타민 A, C, E 및 베타카로틴이 많이 함유돼 있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함께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필수지방산 3종, 무기질 7종이 피부 진정, 재생 및 탄력 증진, 콜레스테롤 감소, 자외선 차단 등에 도움을 준다.

아구아헤는 씨와 껍질을 분리한 뒤 과육만을 사용해 오일, 파우더, 퓌레 형태로 가공한 뒤 수입해 다양하게 활용된다.

직접 복용하거나 음료, 잼,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피부에 직접 도포하거나 화장품, 비누, 팩 등을 만들어 쓸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바르는 오일, 먹는 캡슐 오일과 파우더 제품 등이 있다.

피부에 바르는 용도의 100% 단일 성분의 아구하에 오일은 피부질환, 화상 피부나 건조한 피부에 효능이 있다. 식물 연질 캡슐에 아구아헤 오일을 100% 착유해 담은 먹는 캡슐 오일, 상큼한 맛으로 바로 먹거나 물에 타서 먹어도 좋은 파우더 타입이 있다.

아구아헤 시장은 아직 확장 초기 단계로 더 다양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식품, 음료, 화장품, 제약 업계에서 이를 활용한 신제품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영 기자 yjy7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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