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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헬스동아

술 안마셔도 쌓이는 지방간…‘이 단백질’ 섭취했더니 위험 뚝↓

입력 2023-03-19 13:17업데이트 2023-03-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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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샤히드 베헤시티대 의대 연구 결과
게티이미지뱅크게티이미지뱅크
콩, 견과류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진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비(非)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4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란 샤히드 베헤시티대 의대 암연구센터 아나히타 만수리 박사팀은 2018∼2019년 이란 아바즈의 한 건강센터를 찾은 243명(평균 연령 42.7세)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와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병 위험률의 상관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121명·건강한 성인 122명)를 식물성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각각 양에 따라 ‘상’, ‘중’, ‘하’ 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상’에 속하는 그룹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하’그룹에 비해 76% 낮았다. 반면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 ‘상’그룹에 속하는 사람의 발생 위험은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 ‘하’그룹에 비해 3.2배 높았다.

연구팀은 “단백질 섭취가 간 내 지방 축적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불분명하지만,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하려면 식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늘리되, 동물성 단백질은 줄여야 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임상영양학회가 발행하는 영문 학술지 ‘클리니컬 뉴트리션 리서치(Clinical Nutrition Research)’ 2023-1월호에 실렸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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