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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 “‘타짜 2’ 촬영 때 반신마비…배우 못 한다고 하더라”
뉴시스(신문)
입력
2025-12-16 00:50
2025년 12월 16일 0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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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배우 고준이 과거 반신마비를 겪었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고준이 절친 조재윤, 이상준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고준은 “영화 ‘타짜 2’를 찍을 때 18년 만에 무명생활을 벗어날 수 있었다”며 “너무 염원했던 기회인데 영화 3분의 2를 찍고 남은 상황에 반신마비가 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당시 너무 역할에 몰입하다가 면역력이 떨어져서 대상포진에 걸렸다. 그런데 그게 뇌에 붙은 거다. 보통 몸에 붙는데 뇌에 붙어서 반신마비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에도 민폐지만 골든타임 6개월이 지나면 평생 예후가 남는다. 7개월이 넘었는데 안 움직이더라”며 “병원 일곱 군데나 돌아다니면서 진료받았는데 여섯 군데에서 ‘앞으로 배우를 못한다’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고준은 “꿈과 직업을 또 한 번 잃었는데 너무 좋은 제작진을 만나서 기다려주셨다”며 “반신마비가 오면 마비 온 쪽이 근육이 흘러 내린다. 철사를 뼈대 구조를 만들어 입에 넣고 연기를 했지만 마감을 잘 못해서 잇몸을 찔러 피가 나서 NG가 났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제작진들이 한쪽 방향에서 찍는 배려를 해주셔서 모든 콘티를 측면으로 바꿔서 영화를 마무리했다. 그래서 어떤 장면에서는 측면만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경림은 “영화 다시 봐야겠다”고 놀라워했고, 이상준도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준은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리게 되었고 영화를 마무리했다. 저는 안 나아서 2년 6개월 동안 매일 침을 200방씩 맞았고, 기적처럼 말끔히 나았다”며 당시 치료 사진을 공개했다.
박경림이 “우리가 생각하는 고준의 이미지가 섹시한 남자인데 이런 일이 있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하자 고준은 “웃기려고 들지 않으면 너무 진지하고 재미없는 사람이다. 아픈 이후 성격이 변했다. 자꾸 웃기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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