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진 월드투어 성황’ 하이브, 3분기 매출 7272억…올해 누적 1조 93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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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1월 10일 17시 45분


영업손실 422억원…“선제적 투자 등으로”

사진=하이브
사진=하이브
하이브(352820)가 월드투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 원에 근접했다.

하이브는 10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272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37.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금까지 분기 최고 매출로 기록됐던 2024년 4분기 실적(7264억 원)을 초과했다.

앞서 하이브는 2025년 1분기와 2분기 매출도 각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3분기 하이브의 누적 매출은 약 1조 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직접 참여형 매출은 47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66%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 진의 글로벌 솔로 투어를 비롯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등 대규모 공연이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공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2450억 원을 기록했다. 아티스트의 컴백이 비교적 적었던 영향으로 음반원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1898억 원이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2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낸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은 16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MD 매출 호조는 아티스트 투어 활동에 따른 투어 MD와 응원봉, 지식재산권(IP) 기반 캐릭터 상품의 판매가 견인했다.

하이브는 3분기 42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IP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북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로 인해 총 12% 포인트 수준의 영업이익률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경준 하이브 CFO는 “다수의 팀이 데뷔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팬덤 확장과 수익 기반 안정화를 통해 하이브의 성장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의 핵심인 K팝 부문은 올해에도 10%~15%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건하다“라며 ”수익성 부담 요인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 및 K팝 아티스트 성장 가속화와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성과 확대, 위버스의 안정적 흑자 유지 등을 핵심 축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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