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윰댕이 전 남편 고(故) 대도서관을 떠나보낸 뒤 “조용히 저한테 집중하고 싶었다”며 근황을 전했다. 대도서관의 사망 원인 루머도 직접 해명하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뉴시스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이 전 남편 고(故) 대도서관(나동현)을 떠나보낸 뒤 근황을 전했다.
윰댕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요즘 피드에 글이 조금 뜸했죠. 추석 전후로 여러 가지 일들이 겹치기도 하고, 솔직히 마음이 좀 무거운 날들이 있었어요”라며 “한동안은 그냥 조용히 저한테 집중하면서 보내고 싶었어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사이 계절은 훌쩍 바뀌고, 이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해졌네요. 그동안 기다려주신 분들, 늘 고맙습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윰댕은 글에서 대도서관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그를 떠나보낸 뒤의 복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 “조용히 나에게 집중하고 싶었다”…묵묵히 보내는 애도
앞서 대도서관은 지난달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윰댕은 발인 당시 상주로 이름을 올려 고인의 마지막 길을 지켰다. 장례 직후에는 “대도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라며 “부검 결과도 동일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전성 심장질환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돈 때문에 상주를 했다는 말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여동생분의 부탁으로 상주로 이름을 올렸을 뿐”이라고 루머를 일축했다.
또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해줄 수도 있는 것 아닌가요. 너무 삭막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대도님은 사랑하는 가족, 지인, 팬들과 행복하게 지내다 떠났다. 좋은 기억만 간직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8년의 결혼, 이혼 후에도 이어진 우정
윰댕과 대도서관은 2015년 결혼해 ‘유튜버 커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8년 만인 2023년 이혼했지만, 이후에도 친구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윰댕은 대도서관의 갑작스러운 별세 후에도 성숙한 태도로 루머를 바로잡고, 조용히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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