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딸 입양 상담 중 ‘친부 동의’ 청천벽력…눈물 삼킨 만삭 예비신부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0월 12일 11시 37분


‘살림남’ 이민우가 딸 입양 상담 중 친부 동의가 필요하다는 현실에 막막함을 드러냈다. 예비 신부는 눈물을 흘리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KBS 2TV
‘살림남’ 이민우가 딸 입양 상담 중 친부 동의가 필요하다는 현실에 막막함을 드러냈다. 예비 신부는 눈물을 흘리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KBS 2TV
배우 이민우가 재혼을 앞두고 딸 입양 문제를 상담하던 중 예기치 못한 법적 현실과 마주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일곱 식구의 새로운 합가 라이프가 공개됐다.

● ‘살림남’ 이민우 가족, 일곱 식구의 새 출발
이날 방송에서 이민우는 부모님, 예비 신부, 6세 딸과 함께 한집살이를 시작하며 달라진 일상을 선보였다.
아이의 장난감으로 가득 찬 집은 전보다 활력이 넘쳤고, 귀여운 딸은 한국 생활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평소 솔직한 화법으로 웃음을 주던 이민우의 어머니는 남편을 향해 생애 처음 “자기야”라고 부르는 등 한층 다정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은지원은 “기분 좋을 땐 자기, 기분 안 좋을 땐 저기라고 부른다”며 특유의 입담을 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 예비 신부와 한국살이 준비…“내년 5월 결혼 예정”
이민우는 예비 신부와 함께 한국 정착 준비에 나섰다.
그는 “12월 출산을 앞둔 예비 신부를 위해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 딸을 위한 어린이집까지 직접 알아보고 있다”며 “출산 이후 내년 5월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사람은 먼저 재일교포 3세 예비 신부의 주민등록증 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행정 절차를 진행하던 이민우는 담당 직원에게 향후 필요한 절차를 문의하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들었다.
예비 신부의 6세 딸과 법적으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입양’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살림남’ 이민우가 딸 입양 상담 중 친부 동의가 필요하다는 현실에 막막함을 드러냈다. 예비 신부는 눈물을 흘리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KBS 2TV
‘살림남’ 이민우가 딸 입양 상담 중 친부 동의가 필요하다는 현실에 막막함을 드러냈다. 예비 신부는 눈물을 흘리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KBS 2TV
● “입양이라는 단어, 나보다 더 낯설 그 사람을 생각했다”
이민우는 “‘입양’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생소하고 당황스러웠다”며 “그 단어가 나보다 더 낯설 예비 신부가 불안해하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며칠 뒤, 두 사람은 가사법 전문 변호사 이인철을 찾아 상담을 진행했다. 이 변호사는 “재혼 가정의 경우 혼인신고를 하더라도 배우자의 자녀는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다”며 “법적으로 가족이 되려면 입양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상담에서 변호사는 ‘일반 입양’과 ‘친양자 입양’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일반 입양은 친부모와의 관계를 유지한 채 새 가족 관계를 맺는 형태지만, 친양자 입양은 친부와의 관계가 종료되고 새 아빠가 법적 친부의 지위를 가지는 제도다.
이민우는 “그 아이가 내 딸이라면 끝까지 책임지고 싶다”며 친양자 입양 의사를 밝혔다.

● “친부 동의가 필요하다”…예비 신부의 눈물
하지만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현실의 벽이 드러났다. 친양자 입양을 위해서는 아이의 친부 동의가 필요하다는 사실이었다.
예비 신부는 이혼 후 양육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고, 아이의 친부와는 오랫동안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예상치 못한 법적 장벽 앞에서 예비 신부는 “이제는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친부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그랬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혼자 딸을 키우며 호적과 양육권 문제를 정리하는 데만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재혼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모든 걸 감싸주는 오빠(민우)에게 너무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세 사람은 이후 가족사진을 함께 촬영하며 ‘진짜 가족’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시청자들은 “현실적인 문제를 솔직히 보여줘서 더 울컥했다”, “이민우 가족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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