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 665회에는 진시몬이 고향인 제주에서 모친과 함께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아들을 위해 제주도식 갈칫국을 준비한 어머니는 문득 “우리 주환이도 이거 좋아했었다, 주환이 생각하면 기가 막힐 노릇이다, 우리한테도 이런 일이 생긴다”라고 말을 꺼냈다.
진시몬은 인터뷰에서 “막내아들(주환)이 외국에서 유학 생활하다가 거기서 사회생활까지 하면서 바쁘게 살았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먼저 하늘나라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필리핀에서 의류 사업을 하던 26세 아들은 석 달 전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어디 안 나가고 집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그 아이 생각밖에 안 난다, 바빠야 잊어버리고 잊어버려야 산다, 항상 생각하면 어떻게 사느냐, 바쁘게 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혼자 한숨을 쉬는 아들을 보며 “자식(먼저 보낸 마음은) 부모 본인밖에 모른다, 남은 아무도 모른다”며 가슴 아파했다.
이후 진시몬은 큰아들 집을 찾았다. 회사 근처에서 자취하는 큰아들은 오랜 유학 생활 끝에 현재 국제 변호사로 근무 중이다. 진시몬은 큰 아들에게 “막내 먼저 하늘나라 가고 그러고 나면서 아빠가 하나 남은 너한테 좀 많이 의지하고 집착하게 되더라, 잘못되면 어떡할까 이런 생각에 연락도 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