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 ‘바이 마이 몬스터’ 최초 공개…열광의 180분

  • 뉴스1
  • 입력 2024년 4월 7일 2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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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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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온앤오프(ONF)가 ‘군백기’(군 공백기) 후 2년여 만에 돌아왔다. 멤버들은 완벽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그간의 공백을 무색하게 하며 180분 동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KBS 아레나에서 보이그룹 온앤오프 단독 콘서트 ‘스포트라이트’(SPOTLIGHT) 인 서울이 진행됐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지난 2021년 개최한 첫 단독 콘서트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개최하는 두 번째 단독 콘서트이자 멤버 전원 군 전역 후 첫 콘서트다.

이날 온앤오프는 엠넷 ‘로드 투 킹덤’에서 선보인 ‘신세계’로 강렬한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정규 1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춤춰’와 스페셜 앨범 수록곡 ‘구찌’ 등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들로 오프닝을 장식해 초반부터 콘서트장의 열기를 달궜다.

곡을 마치고 팬들과 마주한 효진은 “오래 기다리셨다, 두 번째 단독 콘서트에 오신 여러분 환영한다”라며 “우리가 단독 콘서트를 열기까지 2년 반이다, 너무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준은 “드디어 함성과 함께하는 콘서트다, 같이 함성 지르면서 공연하는 기회가 흔치 않다”라 했고, 이션은 “의미 있는 공연의 시작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다가 결론은 강렬하게 가자 해서 ‘신세계’, ‘춤춰’, ‘구찌’까지 달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효진은 “많은 곡을 하나하나 열심히 준비했으니, (우리가) 이끄는대로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라고 해 함성을 얻었다.

이후 ‘스쿰빗스위밍’, ‘소행성’, ‘마이 제네시스’, ‘구스범스’, ‘오늘 뭐 할래’, ‘억x억’, ‘디피컬트’, ‘여름 쏙’, ‘마이 송’, ‘제페토’, ‘와이’, ‘쇼 머스트 고 온’, ‘유어 송’, ‘메시지’, ‘컴플리트’ 등 온앤오프가 그동안 발표했던 곡들이 세트리스트를 꽉 채웠다. 경쾌한 곡부터 다크한 분위기의 음악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노래들이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더불어 효진이 “퓨즈가 가장 그리웠던 그때 우리의 마음을 담아 불렀다”라는 ‘바람이 분다’가 이어졌다. 중간에 와이엇은 랩을 하다가 울컥했는데, 이후 이에 대해 “퓨즈를 보고 싶었던 마음을 담은 곡이라 그때가 떠올랐다”라고 했다. 이어 멤버들의 활동명 변경으로 뉴 버전을 제작한 ‘마이 네임 이즈’도 새롭게 선보였으며, 음악 방송 1위에 빛나는 ‘뷰티풀 뷰티풀’과 수록곡임에도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모스코 모스코’도 빠지지 않았다. 또한 ‘로드 투 킹덤’에서 새로운 버전으로 선보인 ‘더 사랑하게 될 거야’ 무대도 이번 공연에서 보여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공연의 백미는 최초 공개되는 신곡 무대였다. 온앤오프는 8일 발매되는 미니 8집 ‘뷰티풀 섀도’(BEAUTIFUL SHADOW)의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로 무대를 꾸몄다. 현악기를 바탕으로 한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이 귀를 사로잡았다. 무대 후 효진은 “할 때마다 떨리고,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싶어 아쉽다”라며 “아직 활동 시작을 안 했는데, 앞으로 보여드릴 무대에서는 더 멋있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션은 “‘바이 마이 몬스터’가 역대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손 들어”라며 호응을 유도했고, 팬들이 응원봉을 흔들자 효진은 “지금까지 나온 온앤오프 노래 중에 가장 좋은 곡이라고 하지 않았나”라며 만족스러워했다. 더불어 온앤오프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수록곡 ‘브레스, 헤이즈&섀도’(Breath Haze & Shadow) 무대도 공개해 현장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이번 콘서트는 온앤오프가 ‘군백기’ 이후 처음으로 여는 단독 콘서트. 그만큼 멤버들도, 팬들도 기다려온 공연이었다. 온앤오프는 공연에서 라이브와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이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덕분에 한순간도 무대에서 눈을 돌릴 수 없었다. 또한 멤버들은 무대 중간중간 팬들에게 다가와 인사하며 함께 호흡했다.

마지막으로 와이엇은 “콘서트를 자주 못해서 죄송했다, 내가 중간에 울컥한 게 이 순간을 기다렸던 것 같다, 여러분이 응원해준 덕에 오늘이 아름다울 수 있었다”라 했고, 승준은 “군대에 다녀온 뒤 지난해 6월 2막을 잘 열었고 활동할 수 있는 것도 퓨즈가 있어 가능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라고 인사했다. 효진은 “준비를 하면서 머리도 아프고 기운이 없었는데 콘서트를 하면서 자존감도 올라가고 힐링했다”라 했으며, 이션은 “콘서트를 하며 발목도 다치고 탈수도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마치고 나니 잘했다 싶다, 퓨즈는 우리의 뮤즈”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는 “앞으로도 훨씬 더 멋진 무대를 꾸미고 싶다”라 했고, 민균은 “2021년 군대에 다녀온 뒤 다시 공연을 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라며 “우리가 동반 입대를 결정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만해야 되나’ 싶을 정도로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넘기고 이 자리에 선 건 퓨즈 덕이다, 더 발전하는 온앤오프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온앤오프는 8일 오후 6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뷰티풀 섀도’(BEAUTIFUL SHADOW)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로 활동을 본격 시작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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