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 “K예능 이제 나아갈 길은 글로벌…지금이 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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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8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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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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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가 K예능의 가능성에 대해 얘기했다.

18일 오전 티빙(TVING)의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기획된 ‘티빙 커넥트 2021’이 개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 ‘티빙 커넥트 2021’에서는 티빙 양지을, 이명한 대표와 나영석 PD, 이욱정 PD, 석종서 PD, 이준익 감독 등이 참석했다.

‘신서유기’와 ‘스프링 캠프’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이날 “티빙이 출범하고 나서 오리지널로 제작된 프로그램은 ‘스프링 캠프’가 두 번째였다”라며 “하고 싶은 것 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저희한테도 일종의 도전이었다”라고 얘기했다.

나 PD는 “만약에 마곡동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것이 새롭게 생긴 OTT 플랫폼이라고 예를 든다면, 건물주가 입주를 끌어오는 제일 쉬운 방법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에 부탁하는 거다”라며 “그걸 들여놔야 사람들이 ‘저기 그게 있네’ 생각하고 쉽게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할 것인데, 그런 일을 저희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신서유기’라는 콘텐츠를 계속했으니깐 새로운 시즌이 티빙에 들어가면 가장 좋은 거다”라면서도 “하지만 OTT라는 건 빌딩 입구에 가더라도 돈을 받는 건데, TV를 통해서 공짜로 시청해온 분들에게 돈을 받으면 등을 돌릴 수 있는 위험이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신서유기’를 가져가면 위험하다”라며 “그렇다고 완전 새로운 것은 안 올 수 있는 위험이 있으니 스핀오프 ‘스프링 캠프’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나 PD는 “티빙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OTT에 비해서 티빙을 채우고 있는 게 K콘텐츠라는 점이 큰 장점이고 차별화된 요소라고 생각한다”라며 “성공적인 IP들이 티빙에 들어와있어서 볼거리가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년 가까이 PD를 했는데 처음 시작했을 때에 비해서 예능도 엄청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나아갈 길은 글로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분기점이라고 생각하는데 트리거만 있다면 티빙의 K예능이 세계를 집중시킬 수 있겠다라는 마음도 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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