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용, 생애 첫 캐비어에 “젓갈 같아”…허세 가득한 럭셔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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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0월 11일 0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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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이상민과 탁재훈이 ‘옥탑방 브라더스’ 박군과 서남용을 위해 럭셔리한 하루를 준비했다.

1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옥탑방 브라더스가 뭉쳤다.

이날 탁재훈, 이상민은 럭셔리한 스포츠카를 타고 등장했다. 이들은 박군에게 손님이 한 명 더 있다고 했다. 바로 서남용이었다. 박군과 서남용은 스포츠카를 처음 본다며 신기해했다. 박군은 “가죽에서 좋은 냄새가 난다”며 좋아했다. 이상민은 “가죽 시트만 2000만원이다”고 자기 차인 것 마냥 자랑했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네 사람 다 자기 차 아닌 게 티가 난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가수들에게 럭셔리한 경험이 필요한 이유를 역설했다. 이상민은 “뮤직비디오에 스포츠카가 등장하는 데 그걸 운전해야 된다면 느낌을 알아야 할 것 아니냐. ‘강남스타일’이라는 곡은 싸이가 강남에 살지 않았다면 못 썼다”며 자기 만의 주장을 늘어놓았다. 이윽고 네 사람이 탄 스포츠카가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다. 서남용의 긴 머리카락이 바람에 휘날렸다. 서남용의 머리카락은 앞 좌석에 앉은 탁재훈의 귀를 간지럽혔다. 탁재훈은 “머리카락 치워라”고 말했다.

네 사람의 럭셔리한 하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상민과 탁재훈은 박군과 서남용을 호텔의 펜트하우스로 안내했다. 이상민은 “가장 고가의 룸이다. 하루 숙박료가 2000만원 정도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은 드라마 ‘펜트하우스’ 속 로건 리의 집으로 사용된 곳이라고. 이상민은 이런 곳에서 묵어봤다고 으스댔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이사 갈 걱정이나 하라”고 일갈했다.

박군과 서남용은 나란히 샤워가운을 입었다. 박군은 “재질도 엄청 좋다”며 좋아했다. 탁재훈은 두 사람을 보고 “신혼여행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박군과 서남용에게 룸서비스 메뉴를 고르라며 메뉴판을 건넸다. 박군은 비싼 가격을 보고 망설였다. 탁재훈은 호텔 시그니처 메뉴는 햄버거라며 아는 척했다. 박군과 서남용이 어려워하자 탁재훈은 “형들이 사주는 것이다”며 우쭐댔다.

해가 지자 이상민은 창가에 서서 폼을 잡으며 허세를 부렸다. 이어 주문한 룸서비스가 도착했다. 햄버거에 스테이크, 비빔밥, 샴페인까지 사치 그 자체였다. 박군이 샴페인을 따는데 샴페인이 혼자 터져 당황했다. 탁재훈은 당황하지 않은 척했다. 박군이 캐비어 먹는 법을 궁금해하자 탁재훈은 보여주겠다며 한 입 먹고는 “기억난다”며 허세를 부렸다. 캐비어를 처음 먹은 서남용은 젓갈 맛이라고 표현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준호는 9회째를 맞이한 부산코미디페스티벌 집행위원장으로서의 하루를 공개했다. 김준호는 부산코미디페스티벌에 오랫동안 후원해준 기업 회장을 만났다. 평소 커피를 안 마시지만 기업 총수의 권유에 “커피 좋아한다”고 말했다. 고마운 후원자들과의 담소가 끝난 뒤에는 행사에 참여하는 코미디언들을 만났다. 김준호는 “개그맨들이 다 흩어져있다. 개그 프로그램으로 다시 모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여러 방송사와 얘기를 했는데 다들 긍정적이다”고 전했다. 코미디언 후배들은 김준호의 이름을 연호했다.

김대희는 “김준호가 ‘미우새’에 왜 배우팀에 속해서 활동하고 있냐. 후배들을 위한다면 개그맨 팀을 만들어서 후배들을 끌어줄 생각을 해야한다”고 건의했다. 김준호는 ‘미우새’와 얘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런 걸 추진하는 사람 누구냐. 나다”며 으스댔다. 김대희는 김준호에게 좀비 개그를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다른 후배들도 동의했다. 김대희는 “안타까워서 그렇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미우새’에 내 포지션이 없어서 좀비를 못 살릴 뿐이다”고 변명했지만 반응은 냉담했다.

다음 스케줄은 코미디 전용 극장 MOU 체결식이었다. 김준호의 색다른 모습을 본 ‘미우새’ 식구들은 깜짝 놀랐다. 신동엽은 “김준호가 코미디 발전을 위해 정말 노력을 많이 한다”고 인정했다. 이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개회식까지 김준호는 아침부터 밤까지 쉴 틈 없이 뛰어다녔다. 바쁘지만 보람찬 하루를 마친 뒤 이상민의 전화를 받았다. 김준호는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을 자랑했지만 돌아오는 건 ‘미우새’ 가을 체육대회 준비 안 하냐는 잔소리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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