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그레이·이하이·코쿤, 웃음 플렉스한 AOMG 패밀리

  • 뉴스1
  • 입력 2021년 9월 18일 2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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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JTBC ‘아는 형님’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대세 힙합 가수들이 ‘아는 형님’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1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쌈디 그레이 이하이 코드쿤스트가 출연했다.

서장훈은 쌈디가 이수근 때문에 지금까지 ‘아는 형님’에 출연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쌈디는 “이수근이 최근에 전화를 했다. ‘도시 어부’ 절친 특집을 하는데 나와달라고 하더라. 중요한 건 절친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갑자기 말해도 나올 것 같았다”고 쌈디에게 부탁한 이유를 밝혔다.

강호동은 코드쿤스트의 안색을 보고 걱정했다. 코드쿤스트는 최근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일화를 전했다. 평소처럼 가래떡을 구워서 먹었는데 종일 먹은 게 그것뿐이었다. 이를 본 이영자가 “너 그러면 40대에 쓰러진다”며 코드쿤스트의 건강을 걱정했다. 심지어 촬영 이후에 다시 코드쿤스트에게 연락해 맛집 리스트를 알려줬다고 한다.

서장훈은 “한국 힙합의 시초가 이상민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너희 생각은 어떠냐”고 물었다. 쌈디와 그레이는 이상민이 힙합 1세대 수준이 아니라 0.5세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레이는 “룰라의 팬이었다. 특히 ‘연인’이라는 노래를 좋아했다”며 한 소절을 불렀다. 쌈디는 “이상민은 독보적인 래퍼다. 발음을 뭉개는 ‘멈블랩’을 완전히 옛날부터 한 것이다”며 “멋있다”고 감탄했다. 이어 “커서 이상민에게 곡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말해 이상민을 흥분하게 했다.

이들은 ‘플렉스’(재력이나 귀중품을 자랑하는 것)에 대해 얘기했다. 쌈디는 생애 첫 플렉스가 집이었다고 밝혔다. 그레이는 원룸에 살 때 중고 명품 시계를 샀다고 했다. 코드쿤스트는 음악을 시작했을 때 커피 한 잔도 아껴 마셨는데, 처음으로 음악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고 생각했을 때 커피를 원 없이 먹자는 생각에 친구들을 불러 커피를 사줬다고 한다. 이상민은 룰라로 정산을 받고 7900만원짜리 수입차를 사서 어린 지드래곤을 태웠다고 자랑했다. 이상민은 “힙합은 돈을 잘 모아야 한다. 잘 모으지 않으면 분명히 힘든 날이 온다”고 조언했다. 그레이 역시 개리로부터 비슷한 조언을 들었다며, 개리는 그레이에게 차를 사지 말고 전세금부터 모으라고 충고했다고 한다.

쌈디는 민경훈을 질투한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민경훈은 “우린 만난 적이 없다”며 놀랐다. 쌈디는 “채채라고 조카가 있는데, 채채의 엄마(쌈디의 제수)가 민경훈의 광팬이다. 민경훈의 콘서트는 다 따라다녔다. 민경훈 스타일리스트가 꿈이었다. 민경훈 외엔 가수를 몰랐다. 나도 꽤 유명했는데 민경훈 말고는 모르더라”며 “채채를 출산하는 날이 민경훈의 콘서트 날이었는데 못 간다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한편 쌈디는 특유의 허세 있는 말투가 특징인데, 어릴 때부터 자존심 센 성격을 보였다고 말했다. 어릴 때 어머니 몰래 오락실에 갔다가 발각돼 속옷만 입고 쫓겨나는 벌을 받았다. 쌈디는 춥고 부끄러웠지만 동네 친구들이 지나가면 전혀 부끄럽지 않은 듯 더 당당하게 “시원하다”라고 말하면서 서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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