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 대학교수 됐다… “연기 교육 맡아 인재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7월 27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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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차인표 씨(54·사진)가 내년부터 대학 강단에 서게 됐다.

경일대는 차 씨가 내년에 새로 만들어지는 ‘K컬처엔터테인먼트’학부 전임교수로 부임한다고 27일 밝혔다. 엔터테인먼트 전공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영화·드라마 전공으로 나눠 신입생 55명을 선발한다.

경일대는 서울 강남에서 가까운 수도권에 대형 실습센터를 설립해 3학년부터 2년간 현장 교육을 하고 다양한 콘텐츠 업계에 취업하도록 지원하는 교과 과정을 마련한다.

뉴욕필름아카데미와 제휴해 1년 간 해외에서 공부하면 복수학위 취득을 할 수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영입 중이며, 미국 서부의 명문대와 함께 다큐멘터리도 제작할 계획이다.

정현태 총장은 “차인표 씨는 비수도권에서 한류 교육 수준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부 운영과 연기 교육을 모두 맡기는 등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 씨는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 ‘별은 내 가슴에’, ‘그대 그리고 나’, ‘불꽃’ 등으로 대만 등 아시아에 한류 돌풍을 일으켰다. 연기뿐만 아니라 작가, 연출 능력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소설 ‘잘가요 언덕’, ‘오늘예보’를 펴냈고, 다큐멘터리 영화 ‘옹알스’를 감독해 전주국제영화제 등에 초청됐다. 최근에는 넷플렉스 영화 ‘차인표’의 주연으로, 할리우드 영화 ‘헤븐퀘스트’의 조연으로 활약했다.

차 씨는 연기와 연출 분야에서 융합 교육을 하고 국제네트워크를 활용해 학생들의 국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그는 “대중문화 교육 기회가 부족한 지역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장영훈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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