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쿵쾅쿵쾅 극장영화의 감동, 분노의질주가 되찾아줄 것”

김재희 기자 입력 2021-04-15 03:00수정 2021-04-15 03:31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내달 19일 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
‘분노의질주9’ 출연진-감독 간담회
20년이어온 유니버설 간판시리즈 “한국 방역수준 높아 최초 개봉 결정”
새 얼굴 출연에 여성 액션도 눈길
다음 달 19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서 주인공 도미닉이 탄 자동차와 그를 추격하는 악당들의 차량이 부딪치며 폭발하는 장면(위쪽 사진). 2001년부터 20년간 이어져 온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도미닉(아래쪽 사진 왼쪽)의 형제 제이컵으로 처음 출연하는 존 시나는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무기를 손에 넣으려 하는 악당 역을 소화했다. 영화 티저 예고편 캡처
도로를 내달리는 덤프트럭 위에서의 격투, 로켓 엔진을 장착한 빨간색 ‘폰티악 피에로’의 질주, 하늘로 솟구쳤다가 추락하며 차량을 덮치는 열차….

세계 최초로 다음 달 19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분노의 질주9)에서 보게 될 장면들이다. 자동차 간의 충돌이 만들어내는 불꽃과 모래먼지의 스펙터클로 무장한 분노의 질주9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작 개봉이 지연되면서 ‘극장에서 볼 작품이 없다’는 영화 팬들의 고민을 단숨에 날려줄 영화다. 주인공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와 연을 끊고 지냈던 형제 제이컵 토레토(존 시나)가 사이퍼(샬리즈 세런)와 연합해 세계를 위험에 빠뜨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알게 된 도미닉과 패밀리가 지상과 상공을 오가며 이들에게 반격을 펼친다.

분노의 질주9 제작진과 출연진이 12일 화상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 3∼6편을 이끌고 9편에서 다시 메가폰을 잡은 저스틴 린 감독과 빈 디젤, 존 시나, 미셸 로드리게즈(레티 역)가 참석했다. 영화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6월 개봉한다. 제작사인 유니버설스튜디오는 한국 극장의 코로나19 방역 수준이 높다고 판단해 한국 최초 개봉을 결정했다.

2001년 시작한 분노의 질주는 20년간 사랑받은 유니버설스튜디오의 간판 시리즈로, 2019년까지 스핀오프 한 편을 포함해 총 아홉 편의 시리즈를 선보였다. 초반 시리즈에서는 차들의 추격전이 주를 이뤘다면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묘기에 가까운 자동차 액션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팬덤을 구축했다. 가장 큰 성공을 거둔 7편(2015년)은 세계에서 15억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주요기사
간담회에서 이들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코로나19로 개봉이 1년 넘게 미뤄졌다. 린 감독은 “사람들이 극장에 가서 이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적당한 시기가 언제인지 유니버설스튜디오와 계속 논의했다”며 “TV 시리즈와 독립영화를 만들어봤다. 이들은 TV로 봐도 괜찮지만 이번 영화는 아니다”라고 했다. 디젤은 “다같이 모여 무언가를 즐기는 기쁨을 박탈당할 줄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며 “가족, 친구, 연인이 극장에서 분노의 질주9를 보고 흥분의 고동 소리를 느끼는 영화적 경험을 다시 돌려줄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긴다”고 했다.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점은 새 얼굴의 출연이다. 시나는 “20년간 이어진 전설적인 작품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됐다는 점을 잊지 않으려 했다. 관객들이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도미닉에 필적하는, 혹은 그를 넘어서는 역량의 인물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여성들의 액션도 관전 포인트다. 로드리게즈를 비롯해 미아 역의 조대나 브루스터, 램지 역의 내털리 이매뉴얼 등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공중낙하하고, 탱크에 올라 장총을 난사한다. 로드리게즈는 “여성들이 액션에서 빛을 발할 때 엄청난 희열을 느낀다. 도쿄에서 셋이 악당에 맞서 격투를 벌이는데 영화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면 중 하나”라고 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20년 전과 지금 무엇이 가장 달라졌을까. 디젤은 약 5초간 고민하더니 ‘친숙함’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영화가 처음 나왔을 때 관객은 이 캐릭터들이 누군지, 자신이 어떤 세계에 발을 들이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팬들은 이제 이 시리즈와 함께 자랐다고 느낀다. 각 캐릭터와 친숙해지고 이들과 영화 속에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친숙함, 그게 20년 전과 지금의 가장 큰 차이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분노의질주#국내 개봉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