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이경애, 불안함에 페트병 수집…“딸 지키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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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2일 23시 18분


tvN ‘신박한 정리’ © 뉴스1
tvN ‘신박한 정리’ © 뉴스1
‘신박한 정리’ 이경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긴 불안함에 대해 고백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코미디언 이경애가 의뢰인으로 등장, 정리가 필요한 집을 공개했다.

이날 이경애가 모으던 페트병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경애는 코로나19 여파로 가게를 폐업한 후, 식량이 사라질 걱정에 페트병에 쌀을 담을 생각으로 페트병을 수집 중이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경애는 “‘나는 괜찮은데 우리 딸 먹을 게 없어지면 어쩌지?’ 하는 공포가 왔다. 나는 안 먹어도 우리 딸은 지켜야 하니까. 쌀부터 샀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경애는 “작년에 너무 무서웠다”고 눈물을 흘리며 “이건 안 버렸으면 좋겠다. 이것도 버려야 하냐?”고 물었다. 이경애에게 빈 페트병 수집은 딸 희서를 살리기 위한 것이었다고.

희서는 이경애가 페트병을 모으는 진짜 이유에 대해 이제야 알게 됐다며 “전쟁 나면 쌀이 있어야 한다고 쌀만 사셔서 계속 담고 계셨다. 어른이 힘든 상황을 보면 아이도 같이 우울해진다고, 힘든 걸 말 하지 않으셨다. 나 때문에 모으는 줄 모르고 엄청 뭐라고 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tvN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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