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황선홍, ‘만능’ 안정환에 완패…허당 매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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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일 00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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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 뉴스1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 뉴스1
‘안싸우면 다행이야’ 황선홍이 자연에 능숙한 안정환과 비교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1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에서는 2002 월드컵의 주역이자 축구선수 선후배 사이인 전 축구선수 황선홍, 안정환의 자급자족 생활이 그려졌다. 전 축구선수 김병지, 설기현이 ‘빽토커’로 함께했다.

굴과 개불을 채취한 이들은 야외 바다 주방에서 식사준비에 나섰다. 밥 준비는 황선홍이, 불 지피기는 안정환이 맡았다. 순식간에 불을 피워내는 안정환과 달리 황선홍은 쌀 씻기부터 난항을 겪으며 시선을 모았다.

불 피우기가 쉽다며 호기롭게 도전한 황선홍은 쉽지 않은 불 피우기에 안정환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굴전까지 설익히거나 태워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황선홍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정환이) 쿨하게 도움을 주면 좋을 텐데 대답도 안 해주고. 골탕을 많이 먹었다. 너무 얄밉다”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황선홍은 우여곡절 끝에 굴밥을 완성하고 기세등등 목소리를 높였다. 안정환이 긴급 수습한 굴전과 자연인 표 굴개장 등이 더해진 점심 식사에 두 사람은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자연의 맛을 만끽했다.

이들은 점심을 소화할 틈도 없이 저녁 준비에 나섰다. 황선홍은 과거 2002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 당시, 안정환이 페널티킥에 실패한 뒤 경기 종료 직전 설기현이 동점골을 기록해 8강 진출 발판을 마련했던 것을 언급하며 “넌 나 아니었으면 이자리에 없다. 이민 가야 한다. 평생 나랑 같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선홍의 패스가 설기현의 동점골로 이어졌던 것.

황선홍의 주장에 안정환은 사무적인 말투로 “존경합니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안겼지만, 이내 “선배님 없었으면 어려웠을 거다”며 팀의 맏형이었던 황선홍의 활약을 고마워했다.

황선홍과 안정환은 장뇌삼 시식 후, 잔대 캐기에 나선 두 사람은 잔대를 캐면서도 승리욕을 불태워 재미를 더했다. 이어 두메부추를 캐던 황선홍은 “여기 앉아서 무릎도 안 좋은데 풀 뜯고 있다. 내가 염소냐!”며 하소연을 폭발하며 폭소를 유발했다.

자연인의 토굴 창고에서 삼겹살을 획득한 두 사람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감 하나를 나눠 먹으며 돈독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죽통 요리를 준비하던 안정환은 여전히 불을 피우지 못하는 황선홍의 모습에 “처음 해보는 거라 당연히 어려울 텐데도 의지를 갖고 열심히 하는 게 귀여웠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극한의 리얼 야생에서 홀로 살고 있는 자연인을 연예계 대표 절친이 찾아가 함께 살아보는 자급자족 라이프를 다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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