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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3년만에 공식석상…“이웃사촌 개봉…마음의 짐 덜었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0-11-11 17:56
2020년 11월 11일 17시 56분
입력
2020-11-11 17:55
2020년 11월 1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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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달수가 성추행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지 3년여 만에 공식 석상에 섰다.
오달수는 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되는 영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에 참석했다.
오달수가 공식 석상에 서는 건 2018년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활동을 중단한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웃사촌’은 2018년 2월 촬영을 마쳤으나 오달수의 ‘미투’ 논란으로 개봉이 잠정 연기된 바 있다. 당시 오달수는 성추행 논란으로 출연했던 작품의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으며, 출연 예정이던 작품들에서는 모두 하차했다.
오달수는 이날 “영화를 보고 마음이 무거웠다. 약 3년 전에 고생한 배우와 감독 스태프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동안 거제도에서 가족들하고 농사를 지으며 살았는데 그분들이 항상 옆에 붙어있었다. 생각을 많이 할까 봐 단순한 생각을 하려고 농사를 지은 것 같다”며 “영화가 개봉될 날만 기도하며 지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영화 개봉을 못 했다면 평생 마음의 짐을 짊어졌을 것이다”며 “행운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이 있다. 개봉날짜가 정해져서 감사할 따름이다. 평생 짊어지고 갈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7년 만의 신작이다.
한편 오달수는 2018년 성추문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다 추가 폭로가 나오자 공식으로 사과한 뒤 고향 부산에서 칩거해왔다. 지난해 초 경찰 내사에서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고 이후 독립영화 ‘요시찰’에 출연하며 복귀를 결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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