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9’ 기리보이 “스윙스는 착하고 좋은 형”…결국 눈물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31일 0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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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쇼미더머니9’ 캡처
Mnet ‘쇼미더머니9’ 캡처
‘쇼미더머니9’ 기리보이가 눈물을 보였다.

지난 30일 방송된 Mnet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9’에서는 래퍼 스윙스가 60초 팀 래퍼 선발전 무대에 올랐다. 기리보이는 프로듀서 석에 앉아 있었다.

앞선 시즌에서 프로듀서 입장이었던 스윙스는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겠다며 참가자로 나온 상황. 스윙스는 프로듀서 군단의 질문을 받고 “나온 이유는 많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가장 큰 건 지난 시즌 때 인생 최고의 치욕 중 하나를 맛본 것 같다. 근거 없는 인맥 힙합 얘기가 너무 많이 나왔고, 그 다음에는 제 실력. 저는 여태까지 제 성격이나 모난 점들, 부족한 점, 외모, 기타 등등으로 엄청 욕먹었을 때 그렇게 신경이 안 쓰였다. 근데 제 실력 갖고 얘기할 때는 너무 힘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이어 “음악과 14년간 쌓아온 게 갈기갈기 찢기는 느낌이었다. 제일 상처받은 말은 ‘스윙스 1차에서 무조건 떨어진다’였다. 그런 얘기를 쓸 수는 있는데 ‘좋아요’ 수가 엄청 많았다”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이를 들은 프로듀서 개코는 “어떻게 그걸 본인에게 동기부여를 하면서 멋있게 극복할까 이런 게 참 놀랍다. 저렇게 최선의 것을 찾아내고 해낼까 참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팔로알토 역시 “대단한 선택이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특히 스윙스와 친분이 두터운 기리보이는 눈시울을 붉혔다. 기리보이는 “저는 장난으로 스윙스 형이랑 하기 싫엉요 했는데 제일 오버 클래스였고. 저는 제일…”이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울컥하더니 말을 잇지 못했다.

기리보이는 “나를 아무도 몰라줄 때 나를 알아봐 주고 연락을 해준 게 스윙스 형이었다. 음악 하면서 처음에 다 힘들겠지만 형이 힘내보자 해서 여기까지 온 거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처음 음악 할 때 알바 하고 나왔는데 갑자기 스윙스 형이 연락와서 같이 하자고 하더라. 아무것도 없는 사람한테.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거다. 스윙스 형은 진짜 좋은 형이고 착한 형이고 잘하는 형이다. 근데 옆에서 보면 굉장히 나쁜 일도 많이 당하고 사기도 진짜 많이 당했다”라고 털어놔 이목을 끌었다.

기리보이의 이같은 고백에 스윙스는 애써 웃음 지으며 “헤이! 인맥 힙합 그만합시다”라고 소리쳤다. 이 라운드를 통과한 스윙스는 무대에서 내려와 “나 아직 있구나, 진심으로 행복하고 좋다.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자신 때문에 울컥한 기리보이를 언급하며 마음을 쓰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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