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거짓말’ 채널A 최고 시청률…열연+멜로+서스펜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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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4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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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 뉴스1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 뉴스1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연출 김정권)이 채널A 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쓰고 있다. 지난 9월4일 처음 방송된 1회가 1.2%(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고, 2회에서 2.6%으로 급등하더니 6회는 4.54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톱스타들이 줄줄이 몸담은 대박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에 비교하면 적은 숫자처럼 보인다. 하지만 채널A 개국 이후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데다 꾸준한 상승세, 높은 화제성까지 기록하며 방송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동안 지상파, 케이블 채널을 비롯해 JTBC, TV조선, MBN 등 경쟁 종합편성채널이 드라마 히트작을 내놓을 때도 다소 지지부진했던 채널A 드라마의 첫 성공작으로 꼽히고 있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입양된 친딸의 새엄마가 되기 위해 거짓 사랑을 시작한 한 여자의 서스펜스 멜로드라마. 그동안 ‘청담동 스캔들’ ‘전생에 웬수들’ 등을 선보인 김지은 작가가 대본을 썼다. 다소 자극적이고 비현실적인 설정이라는 일각의 비판도 있었으나,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구성과 빠른 속도감으로 시청자들을 TV앞에 불러모으고 있다. 특히 이유리 연정훈 등 출연진의 열연이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거짓말의 거짓말’이 순항 중인 가운데, 정회욱 채널A 드라마센터장은 최근 뉴스1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의 성과와 앞으로 채널A표 드라마의 방향을 설명했다.

-‘거짓말의 거짓말’의 흥행을 내부적으로는 어떻게 평가하나. 방송 전 예상한 것보다 더 큰 성과인가.

▶극성 강한 스토리라인에 이유리 연정훈 이일화씨 등 맞춤 캐스팅이 완성되어 기획 단계부터 기대를 하고 있었다. 아직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자의 반응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믿고 있다.

-‘거짓말의 거짓말’ 인기요인은 무엇인가.

▶‘내 딸의 새엄마가 되기 위해 거짓 사랑을 시작했다’는 한줄 로그라인의 힘과 배우들의 열연이 아닐까 한다. 주인공이 가진 목표와 욕망이 워낙 세고 그 과정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다 보니 몰입도가 배가 되는 것 같다. ‘10년 전 전남편을 살해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서스펜스 라인과 ‘딸을 되찾기 위한 거짓 사랑’이라는 멜로 라인이 적절히 섞여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담고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이유리씨 등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반응이 높다.

▶믿고 보는 배우 이유리씨의 열연은 이번 ‘거짓말의 거짓말’에서도 여지없이 빛을 발했고, 연정훈씨의 따듯하고 온화한 연기, 이일화씨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도 드라마에 생명을 불어넣어 줬다. 배우들의 열연을 지켜보는 것은 제작자가 아닌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언제나 즐겁고 고마운 일이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면.

▶드라마가 중반부를 넘어서며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주인공 지은수의 거짓 사랑이 위기를 맞게 되면서 다시 넘어서야할 장애물이 생기는데, 바로 자신이 살인자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그런데 실은 지은수 자신도 전 남편을 죽였는지 죽이지 않았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결국 누가 전 남편을 죽였는지, 그리고 지은수는 강지민과 딸의 마음을 얻어 낼 수 있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채널A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무적인 분위기로 보인다. 이 작품의 흥행이 채널A 드라마에 어떤 의미인가.

▶ 채널A 드라마는 아직 시도하고 도전하는 단계다. ‘거짓말의 거짓말’처럼 시청자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회는 분명 미래를 위해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경험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가 조만간 국민드라마같은 메가 히트작을 선보이고 싶다.

-앞으로 채널A 드라마는 어떤 계획으로 진행될 예정인가. ‘거짓말의 거짓말’처럼 웨이브와의 협업과 같은 다양한 방식을 고민하고 있는지.

▶워낙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나고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있어 저희 채널A도 이러한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회만 된다면 다양한 플랫폼들과 협업해 새로운 드라마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싶다.

-추구하는 채널A 드라마의 정체성, 색깔이 있다면.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드라마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진 만큼 시청자의 눈높이는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완성도가 떨어지는 드라마는 채널의 인지도를 떠나 아예 외면을 받기도 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일 수도 있으나 저희는 우선 한 작품을 만들더라도 몰입도 높은 웰메이드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시장 후발 주자로서 무엇이든 한 가지는 뾰족한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채널A 드라마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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