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는 최진희가 등장, 과거 평양 공연에 나섰던 뒷이야기를 전했다.
최진희는 1999년 처음으로 공연한 뒤 2002년, 2005년, 가장 최근에는 2018년까지 총 4회 북한에 방문한 가수라고. 그는 “제가 제일 많이 다녀온 가수”라고 밝혔다.
최진희는 “처음에 갔을 때는 중국에서 거쳐서 가야 했다. 북한까지 이틀 걸려 갔다. 중국에 딱 도착했는데 매니저는 못 간다 하니까 얼마나 겁을 먹었겠냐”고 회상했다. 또한 “처음에는 그쪽 문화가 너무 생소했다. 회색 도시 같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랑의 미로’가 북한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호텔 직원들도 그 노래를 부르더라. 주민들도 다 안다. 인기 순위 1위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노래는 이례적으로 북한 교과서에도 실린 곡이었다고. 최진희는 인기 가수답게 특급 대우를 받았다고 했다.
특히 최진희는 현송월 단장과 김정은 위원장을 차례로 언급했다. 최진희는 “현송월 단장은 정말 성격이 화통했다. 그리고 피부 미인이더라. 내가 볼을 막 꼬집었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안 무서웠냐”라는 질문에는 “안 무서웠다”고 답하면서 “‘뒤늦은 후회’를 신청하셨다. 그 노래를 너무 감명깊게 들었다고 했었다. 개인과 개인으로 만나면 벽이 없고 편하더라. (남한과 북한이) 음악으로 교감하는 역할을 (가수들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은 기대를 했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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