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기간 이태원 모임 가진 NCT재현…“안일하게 생각“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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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19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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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재현. 사진=재현 인스타그램
NCT 재현. 사진=재현 인스타그램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던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모임을 가져 논란이 된 아이돌 멤버 중 한 명인 NCT 재현이 자필 편지를 통해 사과했다.

재현은 19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쓴 사과문을 게재했다.

재현은 사과문에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저의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안일하게 생각하고 이태원의 식당과 바를 다녀온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행동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리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멤버들, 회사, 함께 일하는 모든 주변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재현은 “앞으로 행동 하나하나 신중히 생각하고 주의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많은 분들과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앞서 유명 아이돌 가수들이 이태원을 방문했다는 이른바 ‘이태원 아이돌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확산했고, 전날 한 매체의 실명 보도로 아이돌 가수의 이태원 방문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각 소속사 등에 따르면 재현을 비롯해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아스트로 차은우, 세븐틴 민규는 지난달 25일 이태원 음식점 등에서 모임을 가졌다.

소속사 측은 이태원 방문에 대해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사과했다. 다만 이들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클럽 등을 방문한 것은 아니며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던 때임에도 불구하고 이태원서 모임을 가진 점, 목격담이 확산하던 초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등 소극적인 대처 등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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