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이성미, 전성기 때 ‘캐나다 이민’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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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10일 0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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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개그우먼 이성미가 캐나다 이민을 택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이성미는 지난 9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 2002년 아이들과 캐나다로 떠나 7년간 이민 생활을 했던 것을 언급했다.

김수미가 그 이유를 물었다. 전성기였기에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는지 궁금했기 때문. 이에 이성미는 “아이들 교육 때문이라 생각하는데…”라고 입을 열었다.

이성미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했다. 그는 아버지를 떠나보낸 게 이유였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제 호흡 같았다. 아버지가 기둥이고 전부였는데, 돌아가시고 나서 그 허무함과 허전함이 컸다”라는 것.

이성미는 “남편이 못 채워주는 그 아버지와의 40년 세월이 있었다. 아버지가 정말 잘해주셨다”며 “돌아가시니까 만사가 귀찮더라. 앞으로 일을 할 수 있나, 어떻게 웃기나 싶었다. 그래서 캐나다에 간 거다. 아이들 데리고”라고 밝혔다.

“전성기 때 갈 용기가 있었냐”라는 질문에는 “그때 너무 막막했다. 라디오 진행을 하는데 그냥 눈물이 나는 거다. 아버지 생각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있었다”고 대답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면서도 이성미는 “7년 기러기 생활이 너무 좋았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남편을 몇 년 뒤에 만나니까 너무 어색하더라”며 “(홀로 지내는) 남편이 너무 초라해 보이고 미안하고 속상한 마음에 다시 돌아오기로 결정했다. 예전으로 돌아가기까지 또 7년 걸리더라. 이제 부부 같고 살만하다”고 고백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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