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의 2020년 버킷리스트…“가요계도 좋지만 콘서트! 해외진출은 마지막 목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1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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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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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의 2020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작년 최고의 스타로 꼽힌 펭수는 올해에도 ‘슈스(슈퍼스타)길’을 걸을 전망이다. 1일 자정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2019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석해 인기를 과시했다. 지상파 방송 3사 진출, 강경화 외교부 장관 만나기 등 각종 미션을 ‘클리어’한 펭수가 올해에는 어떤 도전으로 한 해를 채울까. 열혈 팬을 자처하는 카카오톡 채팅방 ‘안고독한 펭수’ 계정 회원들에게 ‘2020년 펭수의 도전 버킷리스트’를 물었다.

● ‘진출 또 진출’…가요계 받고, 세계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것은 단연 음반 발표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트로트가수 유산슬로 변신한 유재석이 용기를 불어넣었다. 유산슬과 더불어 ‘선 넘는 어른’ 장성규, 펭수의 우상인 그룹 방탄소년단 등이 컬래버레이션 희망 상대로 꼽혔다.

음반은 일종의 ‘밑밥’이다. 팬들의 ‘필수 소원’은 “콘서트”다. 작년에 서울과 부산에서 펼친 두 차례 팬미팅 경험을 살리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진출”은 최종 목표다. 남극이 고향인 펭수가 “방탄소년단 같은 아이돌이 되겠다”며 한국을 찾았기 때문이다. 계정 운영자인 프리랜서 유혜림(31) 씨는 “최근 대만 MTV와 인터뷰를 진행했으니 희망적”이라며 흐뭇해했다.

유명인사들이 꼭 거친다는 프로야구 시구와 프로농구 시투 등도 목록에 올랐다. 경북 구미에 사는 마정아(39) 씨는 “흥 많은 펭수가 KBS 2TV ‘뮤직뱅크’나 MBC ‘쇼! 음악중심’ 같은 ‘음방’을 진행해도 잘 할 것”이라고 추천했다.

사진제공|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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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DNA 챙겨!’…각종 체험 콘텐츠

콘텐츠와 관련한 아이디어도 쏟아졌다. 25일 설날에 작년 추석에 뚝딱이·뽀로로 등 EBS 출신 선후배들과 뭉쳐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EBS 육상대회’를 또 했으면 좋겠다는 팬들이 많다. 1996년 MBC ‘이경규가 간다-양심냉장고’와 같은 공익성 코너의 탄생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닉네임 ‘펭클럽’(34·회사원)이 “‘구매현피’(구 매니저, 현 PD) 박재영 PD가 언급했던 군대 체험할 때가 됐다”고 말하자 단체방 회원들은 “옳소!”를 연발했다. 팬들은 “단, 박 PD와 ‘자이원배’ 전원배 전 매니저도 함께 가야 한다”며 ‘펭수 패밀리’의 찰떡궁합을 응원했다.

팬들은 EBS 출신인 펭수가 교육 콘텐츠에도 힘을 쏟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닉네임 ‘펭니’(37)는 “10월25일 ‘독도의 날’에 독도에서 꽃새우 먹방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위대한 펭수’(30대·교사)는 “저작권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펭수가 직접 저작권자에 도전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해 박수를 받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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