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KBS 가요대축제’ 속상함 토로…아이유·이시언 위로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8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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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KBS 가요대축제’ 캡처
‘2019 KBS 가요대축제’ 캡처
걸그룹 에이핑크가 ‘2019 KBS 가요대축제’에서 무대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편집을 당한 가운데 멤버들이 속상한 마음을 각자 SNS와 네이버 V라이브 등을 통해 털어놨다. 이에 동료들도 이들에 위로를 전했다.

에이핑크는 지난 27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9 KBS 가요대축제’에 참석해 ‘%%(응응)’ 무대에 올랐으나, 무대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화면이 전환되며 중도 퇴장 당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후 손나은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태프들과의 연습 영상을 올리며 “여러모로 참 속상한 일들이 많은 연말”이라며 “열심히 준비한 무대 끝까지 다 못보여드려서 속상하고 죄송한 마음에 올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준비하느라 고생한 멤버들, 프리마인드 그리고 오늘 아침 일찍부터, 아니 어제 사녹부터 고생한 우리 스태프들 수고 많았다”라며 “우리 무대 기다려주고 응원해준 판다들 고맙다”라고 인사했다.

손나은은 “모두가 함께 수고했다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모든 가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 앞으로는 안전하게, 공평하게, 만족스럽게 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항상 에이핑크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이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정은지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팬 분들이 함께 속상해하시고 위로해주셔서 어떤 말씀들을 드릴까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연말마다 성대한 무대들을 만들어내기 위해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신다는 걸 모르지 않는다. 항상 감사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정은지는 “하지만 관객석을 채워주시는 팬 분들. 그 무대를 열정과 땀으로 준비해서 보여주시는 모든 아티스트 분들의 무대가 늘 존중받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오늘도 에이핑크를 응원해준 우리 판다들 그리고 여러 팬분들 모두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V앱 캡처
네이버 V앱 캡처
박초롱도 ‘2019 KBS 가요대축제’ 이후 다소 부은 눈으로 네이버 V라이브를 진행했다. 그는 “팬 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얘기 하고 싶어서 켰다”고 말했고, 이후 얼굴을 살짝 가린 뒤 한동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감정을 추스른 박초롱은 “뭔가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에이핑크 무대였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멤버들도 굉장히 아쉬워 하고 팬 분들도 굉장히 아쉬울 것 같아서 말씀을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 갑자기 켰다. 늦은 시간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박초롱은 “팬 분들이 너무 걱정을 많이 해주셔서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하려고 한다”며 “어쨌든 오늘은 사고였다. 미안하다고들 하셨다. 아무래도 연말 무대이다 보니까 이것저것 굉장히 정신 없지 않나. 그러다 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초롱은 “속상했던 게 그거였다. 꼭 오늘 그것 때문 만이 아니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연말 무대 나가는 것은 100% 팬들 때문이다. 팬 분들에게 무대 하나라도 더 남겨드리고 싶어서다. 그래서 나가는 것인데, 주어진 시간이 굉장히 짧다. 그 안에 저희 무대를 보여드려야 하는 것인데 완곡은 할 수 없어서 그 안에 최대한 이것저것 다 해보려고 노력한다. 노력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초롱은 “10초, 15초 갖고 잘라야 하니 마니 그러고 있으니 저희 입장에선 더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은데 잘 안 돼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많은 팀들이 나오기도 하고 구성하고 계신 게 많아서 그렇다고 하지만 솔직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다. 저희는 좋은 무대 보여드리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 되다 보니까 좀 그렇다”고 토로했다.

박초롱은 “다 오로지 팬 분들 때문에 무대 하나 더 남겨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결정 내렸던 것이고 나온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 오늘은 사고였던 것 뿐이고 너무 속상해서 많은 다른 분들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똑같이 느끼실 것 같다”며 “에이핑크가 또 워낙 무대에 욕심 많은 친구들이기도 하고 멤버들에게, 팬 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재차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박초롱은 “너무 걱정하시지 말라. 진짜 괜찮다”며 “팬 분들도 속상해 하시니까 멤버들도 그렇고 저도 마음이 안 좋아서 V앱을 켰다. 너무 죄송하다”고 애써 위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에이핑크 마음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연말 마무리 잘 하셨으면 좋겠다”며 “에이핑크 콘서트에서 우리끼리 재미있게 놉시다. 에이핑크는 이제 시작이다. 너무 고생 많았다. 고맙다”라며 방송을 마무리지었다.

에이핑크에게 팬들이 위로의 말을 전한 가운데 이들의 동료 스타들도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위로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가수 아이유도 정은지가 올린 인스타그램 글에 “연말 무대 얼마나 바쁘게 열심히 준비했을꼬. 대기실 얼마나 추웠을꼬”라며 걱정했다. 정은지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인연을 맺은 이시언도 “고생했어”라고 댓글을 달았고, 가수 허각도 “고생했다”며 다독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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