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라면’에 울컥…‘놀면 뭐하니?’ 유산슬, 벌써 기대되는 신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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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8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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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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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산슬(유재석)의 활약과 확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유산슬의 신곡이 뜻밖의 상황에서 탄생했다. 인생의 애환을 담은, 공감가는 가사로 모두를 울컥하게 만든 ‘인생라면’. 유재석의 라면 장사에서 영감을 얻은 트로트 대가 3인방이 진심을 담아 만든 ‘인생라면’이 어떻게 완성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의 ‘뽕포유’ 특집에서는 중식 45년 경력의 여경래 셰프와 함께 유산슬 만들기에 나선 유재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은 유산슬 만들기에 도전했지만 자신이 만든 유산슬이 지나치게 짠맛을 내자 “라면은 잘 끓인다”고 재차 강조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말이 씨가 됐다. 김태호 PD는 그간 유재석이 “라면 잘 끓인다”고 꾸준히 말해온 것을 놓치지 않았다. 유재석은 어느새 서울의 한 라면집에 도착해 있었다. 그 라면집은 83세의 사장님이 3500원에 공깃밥과 손수 담근 김치까지 제공하는 라면 전문 식당이었다. 사장님은 TV에서 보던 유산슬이 등장하자 환하게 반겼고, 맛있는 라면에 계란까지 넣어 정성스레 대접했다.

유재석은 사장님의 정을 느끼며 라면을 폭풍 흡입했고, 사장님이 30년간 단 하루도 쉬지 못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갑작스럽게 사장님이 가게를 비우게 됐고, 유재석은 얼떨결에 단골손님을 맞이하게 됐다. 전화벨이 끊기지 않고 울리자 유재석은 전화를 받았고, 전화기너머 김태호 PD가 라면을 끓이라 하자 “미친 거 아니야?”라면서도 어느새 위생장갑을 끼고 라면 조리를 시작했다.

유재석의 이 같은 과정은 트로트 가수 유산슬의 신곡을 제작하기 위한 김태호 PD의 큰 그림이었다. 편곡가 ‘정차르트’ 정경천과 작곡가 ‘박토벤’ 박현우, 그리고 작사가 이건우까지 트로트 대가들은 유재석의 노동이 담긴 영상을 보며 신곡을 위한 영감을 받았다. 작사가 이건우는 고달픈 인생살이의 주인공 관점으로 가사를 썼고 라면집 할머니를 떠올리며 ‘인생라면’이라는 제목을 지었다. 이건우의 가사를 바탕으로 정경천과 박현우는 곡을 구상해 가기 시작했다.

이들 대가의 손에서 탄생한 곡은 각기 다른 느낌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현우의 명랑한 멜로디와 달리, 정경천은 부드러운 선율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차곡차곡 멜로디가 쌓이고 점차 감정선이 깊어지면서 정경천의 곡에 이건우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현우와 정경천 모두 유재석 앞에서 각자 곡을 공개한 가운데, 둘 중 어느 곡이 유산슬의 신곡이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제가 무슨 콘서트를 해요”라는 유재석의 목소리와 더불어 콘서트 포스터가 공개돼 오는 22일 개최되는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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