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결정체”…불청, ‘한국의 소피 마르소’ 조용원 찾아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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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7일 09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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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타는 청춘 갈무리
사진=불타는 청춘 갈무리
예능 ‘불타는 청춘’ 멤버들이 추억의 스타 배우 조용원(52)을 찾아 나섰다.

6일 SBS ‘불청’ 방송이 끝난 뒤 7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과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지금은 방송에 모습을 비추지 않는 스타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불청 제작진이 ‘시청자가 보고 싶은 새 친구’ 명단을 발표했기 때문.

7일 온라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추억의 스타는 조용원이다. 1981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로 데뷔한 조용원은 소피 마르소를 닮은 청초한 외모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85년 제21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등을 수상하면서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80년대 하이틴 스타로 활약하던 조용원은 언젠가부터 방송가에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방송에서 최성국은 조용원을 떠올리며 “정말 순백의 맑은 결정체였다”고 회상했다. 최민용은 “이 분이 나오신 이후에 대한민국이나 전세계에 이런 이미지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광규는 “한국의 브룩 쉴즈”라고 소개했다.

사진=불타는 청춘 갈무리
사진=불타는 청춘 갈무리

강문영은 “내가 17년 전에 마지막으로 얘기 들었을 때, 대학로에서 무슨 기획 사무실을 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같이 활동했던 조용원과 연락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 제작진도 2년 정도 조용원의 근황을 찾았지만 알아내지 못했다.

강문영은 “개인적으로 친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같은 시대에 활동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굉장히 똑똑하고, 효녀였다. 어머니와 함께 다녔다. 앳되어 보였지만 어른스러웠다. 워낙 내면이 예쁜 사람이었다”고 소개했다.

며칠 후 김광규·최성국·강문영은 댓글 제보로 조용원을 찾아 나섰다. 이들은 조용원의 단골 카페 사장님을 통해 조용원의 대학후배를 만났다. 조용원의 대학후배는 “조용원이 한국에 있다”며 “한 번에 한 달 정도 연락하고, 얼굴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결혼은 안 하셨다”며 “지난주에 통화를 했는데, 어머니가 조금 아프시다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에 왔다 갔다 하느라고 시간이 없었다고 하더라. 노출을 많이 꺼리시더라. 평상시에도 방송 노출을 부담스러워 하셨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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