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달구는 2인자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7일 06시 57분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의 손석구(왼쪽)와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의 이지훈. 사진제공|tvN·초록뱀미디어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의 손석구(왼쪽)와 MBC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의 이지훈. 사진제공|tvN·초록뱀미디어
손석구 ‘60일, 지정생존자’서 킹메이커 전략가
이지훈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 도우미


안방극장에 ‘2인자’들이 떴다. 현재 방송 중인 tvN ‘60일, 지정생존자’의 손석구와 MBC ‘신입사관 구해령’ 이지훈이다. 극중 주인공을 돕고 성장시키는 역할로 시청자에게 각기 깊은 인상을 남겨 눈길을 모은다.

손석구는 ‘60일, 지정생존자’에서 ‘킹 메이커’로 통한다. 극중 국회의사당 테러 사건으로 갑작스럽게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지진희를 보필하면서다. 이지훈은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왕의 명령 등을 기록하는 관청인 예문관의 한림(관원)이자 신참사관인 신세경의 선배로 등장한다.

이들은 주인공과 함께 각종 난관을 헤쳐 나가면서 극의 재미를 높인다. 손석구는 정치 감각이 부족한 지진희를 위해 각종 전략을 세운다. 동시에 지진희와 ‘브로맨스’도 형성한다. 이지훈은 첫 여자사관으로 궁궐에 입성한 신세경을 공정하게 대하며 일을 가르친다. 이 과정에서 드러내는 리더십과 카리스마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두 사람은 길지 않은 연기 경력 속에서도 탄탄한 실력을 과시해 호평을 이끌어낸다. 손석구는 2016년 미국드라마 ‘센스8’ 시즌2로, 이지훈은 2013년 KBS 2TV ‘학교2013’으로 데뷔했다. 손석구의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대중에게는 아직 다소 낯설다는 점이 오히려 시청자에게 신선함을 안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지훈의 소속사 지크리에이티브 관계자는 “SBS ‘육룡이 나르샤’ 등으로 쌓은 사극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각 드라마는 안방극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시청률 4.5%(5일·이하 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신입사관 구해령’은 1일 6.9%로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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