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 신예은 “첫 주연, 부담됐지만 성장…값진 시간”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1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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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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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예은에게 지난달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극본 양진아/연출 김병수/이하 ‘그녀석’)은 ‘두 번째 기회’였다. 히트작 ‘에이틴1’에 출연한 데 이어, TV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게된 덕. ‘그녀석’에서 주인공 윤재인을 연기한 그는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다 보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신예은은 세 번의 ‘오디션’을 통해 드라마에 합류하게 됐다. 처음 발탁됐을 때는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마냥 설렜지만 대본 리딩 후 정신 차리고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고. 이에 그는 캐릭터 분석에 몰입했고, 작품을 위해 운전면허증까지 취득할 정도로 열정을 다했다. ‘열심히 하는 신인 배우’ 신예은에게 주변인들의 도움 역시 이어졌다. 덕분에 신예은은 첫 TV 드라마 주연작을 잘 마칠 수 있었다.

지난 1년 사이 신예은은 눈부시게 성장했다. ‘에이틴’을 통해 10대들의 우상으로 떠오른데 이어, 그 기세를 몰아 첫 TV 드라마 주연 자리까지 꿰찬 것. 눈부신 성장이 실감 나는지 묻자 “아직 더 성장해야 할 것 같다”는 겸손한 답이 돌아왔다. 보여준 것보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은 배우, 될성부른 떡잎 신예은을 뉴스1이 만났다.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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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 종영했다. 첫 주연작인 만큼 소감이 남다르겠다.

▶인터뷰를 하니까 이제야 끝난 게 느껴진다.(웃음) 선배님,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너무 감사하다.

-TV 드라마 첫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끌어 보니 어땠나. 부담감도 컸을 듯한데.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작품은 처음이다 보니 부담도 되고 한 편으로는 설레기도 했다. 드라마를 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극을 이끌어가는 것도 쉽진 않았는데, 아마 혼자 했으면 어려웠을 거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선배님들, 스태프 분들, 회사 식구들, 연기 선생님, 가족들의 도움으로 잘 마칠 수 있었다.

-극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오디션을 세 차례 봤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더 자세히 캐릭터를 분석해 보여드렸다. 왜 나를 발탁했는지를 감독님께 따로 여쭤보진 않았는데,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예쁘게 봐주시지 않았을까 한다.(웃음) 처음 합격했을 때는 작품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마냥 행복했는데, 첫 대본 리딩을 하는 순간 ‘마냥 신나면 안 된다, 정신 차리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윤재인은 ‘에이틴’ 도하나와는 또 다른 결의 캐릭터다. 캐릭터를 분석할 때 어려움은 없었나.

▶다른 결이라 어렵진 않았다. 재인이가 살아온 환경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부분이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 배우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재인이의 감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서툰 점이 많았지만 주변 분들 덕분에 극의 의도대로 재인이를 잘 그려낸 듯하다.

-촬영을 위해 운전면허도 취득했다고.

▶캐릭터의 직업이 경찰이라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신이 있었다. 그런데 내가 면허가 없어서 급하게 면허증을 땄다. 실기, 필기 둘 다 만점이다! 하지만 운전은 아직 서툴러서 연수를 받으려고 한다.

-파트너인 갓세븐 진영과 호흡은 어땠나. 따로 연습실을 잡아서 연습도 했다고 들었다.

▶진영 선배는 진지하고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 그런데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다. 둘이 말을 거의 안 했다.(웃음) 감독님과 회사 식구들이 얼른 친해지라고 하셔서 식사 자리가 마련됐는데, 그때도 밥만 먹었다. 회사에서 연습실을 잡아주셔서 같이 대본 리딩을 했을 때도 5시간 동안 정말 대본만 봤다. 서로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그런 것 같다. 오히려 나중에 현장에서 함께 연기를 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키스신을 찍을 때 더 어색해졌겠다.

▶어색했다. 감독님이 ‘너희 왜 이렇게 서툴어’라고 하시더라. 그때는 친해졌을 때인데 서로 장난을 치면서 놀 때라 키스신을 찍으라니 동네 친구와 뽀뽀하는 느낌이 들어서 어색한 거였다. 그런데 나중에 그 장면을 동화 같이 예쁘게 편집해주셔서 감사했다.(웃음)

-‘그녀석’이 마니아 층을 많이 형성했지만 시청률은 전작에 비해 다소 낮았다. 아쉽진 않았는지.

▶아쉽진 않았다. 물론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았겠지만, 그보다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또 꾸준히 지켜봐 주시는 마니아 층이 있어서 그것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녀석’이 본인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첫 주연작이라 어렵고 서툰 부분도 많았지만, 칭찬받았을 때의 설렘도 크게 기억에 남는다. 좋은 분들을 만났다는 것 자체가 선물인 작품이다. 평생 잊지 못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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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한 지 이제 1년 됐는데, 그 사이 눈부시게 성장했다. 스스로 실감하나.

▶아직 실감 못하겠다. 더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미소) 많은 분들이 믿어주고 기회를 주시는데 그만큼 해내야 하니까… 더 성장해서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에이틴2’에도 등장한다.

▶특별 출연이다. 촬영을 할 때도 어제 만났던 친구들과 연기하는 것처럼 편했다. 아직도 ‘에이틴’ 도하나 캐릭터를 많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곧 차기작으로 만날 수 있을까.

▶드라마, 영화 모두 열어놓고 보고 있다. 쉬는 것보다 바쁘게 일하는 걸 더 좋아해서 아마 곧 차기작으로 인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지난해 KBS 2TV ‘해피투게더4’에 나와 화제가 됐는데 예능에 더 출연할 생각은 없나.

▶그때 ‘해투4’ 촬영을 할 때도 많이 배려해주셔서 즐겁게 촬영을 했다. 어디든 불러만 주시면 좋다.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성장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배우가 되고 싶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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