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봄봄봄’ 수요 뚝↓…엄친아 이미지에 ‘금’+가요계 입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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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3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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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봄봄봄’ 수요 뚝↓…엄친아 이미지에 ‘금’+가요계 입지 ‘흔들’ / 로이킴 인스타그램 캡처.
로이킴, ‘봄봄봄’ 수요 뚝↓…엄친아 이미지에 ‘금’+가요계 입지 ‘흔들’ / 로이킴 인스타그램 캡처.
정준영이 성관계 불법 촬영물을 올린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함께 있던 멤버로 확인된 로이킴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단정한 ‘엄친아’ 이미지에 금이 간 것은 물론 금전적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로이킴은 장범준과 함께 봄이 되면 꼬박꼬박 ‘연금’을 챙기던 대표적인 가수였다. 장범준의 ‘벚꽃엔딩’에는 못 미치지만 로이킴의 대표곡 ‘봄봄봄’도 이맘때면 찾는 이가 많은 봄노래로 유명했다.

실제 지난해 3월 L.POINT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남녀 3만명을 대상으로 봄과 가장 어울리는 노래를 설문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0.57%p), ‘벚꽃엔딩’(45.0%)에 이어 ‘봄봄봄’(18.4%)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그가 정준영 몰카 단톡방 참여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봄노래 수요는 뚝 끊겼다.
‘음원 강자’로 탄탄했던 로이킴의 가요계 입지도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카카오톡 대화방 공유를 통해 영상을 본 용준형은 소속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고 입대했으며, 군 복무 중인 씨엔블루 이종현 역시 팬들의 팀 퇴출 요구에 직면했다.

만약 경찰 조사에서 로이킴이 단순히 정준영이 올린 몰카를 보는데 그치지 않고 유포한 혐의가 드러나면 그는 피의자로 입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 경우 그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소속사는 3일 로이킴이 이른 시일 안에 귀국해 조사받을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로이킴이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로이킴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로이킴이 단순히 대화방에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촬영이나 유포에 가담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로이킴과 정준영은 2012년 방송된 한 음악 전문 케이블 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맺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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